[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립박물관(이하 부산박물관)은 현재 개최 중인 특별전 '수집가 전(傳) : 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을 오는 21일까지 연장 전시한다고 7일 밝혔다.
'수집가 傳: 수집의 즐거움 공감의 기쁨'은 고(故) 이병철·이건희 회장 등 부산을 기반으로 기업 성장을 이뤘거나 부산의 경제·문화 발전에 특히 이바지한 바가 큰 한국 대표 기업가들의 우리 문화유산 수집 열정 및 사회 환원 정신을 조명할 목적으로 기획된 전시다.
부산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 수집가 전 주요 전시유물 [사진=부산시립박물관]2024.07.07 |
박형준 시장, 박수영 국회의원(남구)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윤용이 전 명지대 교수 등 이번 전시를 관람한 행정·정치·경제·학술 분야의 많은 저명인사들은 관람 뒤 한목소리로 우리 고미술품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한국 대표 수집가들의 우리 문화유산 수집 열정 및 사회 환원 정신에 감동을 하게 된 특별한 전시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관람객들은 오는 21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한국 고미술품 수집가들의 애장품 58점(국보·보물 9점 포함)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고 이병철·고 이건희(삼성), 고 서성환·서경배(아모레퍼시픽), 고 현수명·현승훈(화승), 신성수(눌원문화재단)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들이자 수집가들이 오랜 기간 소중히 모아온 명품 고미술품 58점을 엄선해 전시하고 있다.
전시품에는 ▲청자음각연화문유개매병(국보) ▲분청사기 '정통십삼년'명 묘지 및 일괄품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 ▲이암 필 화조구자도 ▲예안김씨 가전 계회도 일괄 ▲박문수 초상 ▲백자달항아리(이상 보물) 등 국보·보물 9점과 ▲김두량 필 삽살개 ▲김홍도 필 산수인물도 ▲백자철화용문호(이상 부산시 유형문화유산) 등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품격 있는 고미술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정은우 부산시립박물관장은 "출품 유물의 대여 기간 연장 요청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기관 및 개인 수집가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전시 기간 연장으로, 최고의 명품을 선보이는 이번 특별전에 더욱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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