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톤 선적,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카자흐스탄으로의 수출을 위해 해남 친환경쌀 초도물량 20톤의 선적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남군 현산면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사업장에서 열렸으며, 손명도 해남군 부군수, 박상정 군의원, 전라남도 조자옥 양곡유통팀장, 서동순 농수산수출팀장, 한국농식품유통공사 관계자들 등이 참석했다.
해남 친환경쌀, 카자흐스탄 첫 수출 [사진=해남군] 2024.07.05 ej7648@newspim.com |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은 카자흐스탄 전역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보유한 신라인그룹과 계약을 맺고 50만 달러 규모의 해남 친환경쌀 200톤을 수출하기로 했다.
신라인그룹은 고려인 3세인 신 안드레이 회장이 설립한 기업으로, 카자흐스탄 내에서 아이스크림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남쌀의 이번 중앙아시아 첫 수출은 K-푸드 확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신라인그룹은 향후 5년 내 편의점 300개소 확장을 계획 중이며, 쌀을 이용한 식물성 아이스크림 및 쌀음료 등의 가공식품 제조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은 2009년 설립 이래로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왔으며, 지난해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에 총 523톤의 쌀을 수출했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국가로 440톤, 105만 달러 규모의 해남쌀을 수출 중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최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앙아시아 시장에 해남 농산물이 진출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해남 농산물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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