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공정·신속 재판 속 '막말' 판사도..."또 범죄 저지를 텐데· 몸으로 때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한변호사협회, 2023 법관평가 사례집 발간
여성 피고인에게 "반성문 그만 쓰고 몸으로 때우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어차피 나가면 또 범죄를 저지를 텐데 반성한다고 하면 뭐하냐.", "증거를 이렇게 많이 내면 어떡하냐, 이거 다 봐야 하냐.", "소송대리인과 원심 재판부가 어떤 관계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반성문 그만 쓰고 몸으로 때우라."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가 각 지방변호사회의 법관평가 사례들을 모아 1일 발간한 '2023년 법관평가 사례집'에는 변호사들이 실제 재판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대부분의 법관이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을 하고 있으나 일부 법관의 막말은 부정적 사례로 지적됐다. 

2023년 법관 평가 사례집에서 부정적 사례는 크게 ▲공정 ▲품위·친절 ▲신속·적정 ▲직무능력·직무성실로 분류됐다. 판사가 고압적인 태도로 모욕적인 발언을 하거나 예단과 선입견을 드러낸 경우, 재판 절차가 지나치게 지연된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obliviate12@newspim.com

구체적으로 변호인이 증거를 제출하자 "증거를 이렇게 많이 내면 어떡하냐, 이거 다 봐야 하냐"고 호통을 친 판사가 있다. 해당 판사는 반성한다고 말하는 피고인에게 "어차피 나가면 또 범죄를 저지를 텐데 반성한다고 하면 뭐하냐"고 하는 등 유죄의 심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성 피고인에게 "반성문 그만 쓰고 몸으로 때우라"며 성희롱적 발언을 한 판사도 있었다. 해당 판사는 피고인의 구속영장 심사에도 관여했는데 재판정에서 여성 피고인을 보자마자 "고개 들어봐, 나 알지? 영장심사 할 때 기록 봤는데 유죄 맞는데 왜 우겨?"라며 고압적 태도로 반말을 하며 예단을 드러냈다.

또 항소심 재판부가 원심 판결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소송대리인과 원심 재판부가 어떤 관계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표현하는 발언을 해 소송대리인에게 직업적, 인격적 모멸감을 느끼게 한 경우도 있었다.

상간남에 대한 손해배상을 구하는 민사사건에서 "마누라를 팔아 위자료를 받으려 한다"며 부적절한 발언을 한 판사와 이혼한 양육자가 비양육자를 상대로 제기한 양육비 심판 사건에서 "양육비를 의존할 것이었으면 이혼은 왜 한 것이냐"며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을 한 판사도 있었다.

양 당사자 간 다툼이 거의 없는 사건임에도 기일 지정을 늦게 해 재판이 지연된 사례도 많았다. 반대로 재판 진행에 있어 사건을 빨리 끝내려하는 등 귀찮아하는 태도가 드러난 판사도 있었다. 재판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사건 내용을 잘 모르겠다"고 말해 소송당사자를 불안하게 한 사례도 있었다.

이 밖에도 첫 공판기일에 소송대리인 없이 피고인 혼자 출석한 사건에서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그 자리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한 사례와 판사가 과거 다루었던 사건을 언급하며 선입견을 가감 없이 드러낸 사례 등이 소개됐다.

긍정적 사례로는 대부분 재판 전 사건의 쟁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재판을 진행한 경우, 선입견이나 예단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한 경우, 재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한 경우 등이 소개됐다.

법관평가제도는 지난 2008년 서울지방변호사회를 시작으로 2016년부터 전국 14개 지방변호사회에서 실시하고 있다.

대한변협은 전국 지방변호사회의 법관평가 결과를 취합·집계해 그 결과를 법원행정처에 전달하고 법관인사 자료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요청해 왔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법관의 주요 업무인 재판 진행 및 소송지휘권의 행사나 판결문의 공평·타당성을 가장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변호사"라며 "변호사에 의한 법관평가는 재판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지표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