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아시아 디즈니'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콘텐츠 기업 도약 시동

기사입력 : 2024년06월28일 10:51

최종수정 : 2024년06월28일 10:51

상장 첫날 주가, 공모가 대비 9.5% 상승한 23달러...기업가치 4조 원 돌파
김준구 CEO "AI 기술 투자와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 가할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이하 웹툰 엔터)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렸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9.5% 상승한 23달러에 거래를 마쳐 웹툰 엔터의 기업가치는 약 29억 달러(약 4조 원)를 기록했다.

김준구 웹툰 엔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나스닥 상장 기념 미디어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시작한 사업이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아 굉장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웹툰 엔터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 주를 발행해 약 3억 1500만 달러(약 4400억 원)를 조달한다. 조달된 자금은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투자(약 1809억 원) ▲글로벌 사업 성장 가속화(약 1266억 원) ▲콘텐츠 IP 투자(약 543억 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네이버웹툰]

김 CEO는 "네이버웹툰은 테크 기업이자 콘텐츠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해야 한다"며 "새로운 콘텐츠 포맷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실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인재 채용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며 "북미에서의 플랫폼 확장과 광고 비즈니스 확대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AI 기술 투자와 관련해 김 CEO는 "네이버웹툰이 지향하는 바는 창작자를 대체하는 AI 모델이 아닌 창작자를 돕고 지원하는 AI 모델"이라며 "작가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셰이퍼'와 '콘스텔라' 등의 AI 도구를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9월 미국에 설립된 웹툰 엔터는 웹툰(WEBTOON), 라인웹툰(LINE WEBTOON),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 라인망가, 왓패드(Wattpad) 등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50개국에서 1억 7000만 명 이상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8.84% 증가한 12억 827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와 영업활동 현금흐름(OCF) 흑자를 달성했다.

[사진=네이버웹툰]

김용수 웹툰 엔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플랫폼 사업이 80%, 광고와 IP 사업이 각각 10%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어 세 가지 사업 영역 모두에서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유저의 75%가 Z세대이고 여성 비율이 높아 타깃 광고의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 광고 사업을 키우기 위한 전문 조직을 구성하고 현지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구 CEO는 웹툰 엔터를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장기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네이버웹툰은 한국에서 이미 다양한 IP를 확보할 수 있는 창작자 풀이 조성되어 있고, 작가들이 가장 선망하는 플랫폼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일본과 미국 등에서도 이미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처럼 글로벌로 훌륭한 작품을 배급할 수 있는 인프라와 IP를 함께 갖추고, 100년 이상 지속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콘텐츠 플레이어로서 네이버웹툰을 통해 발표된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긴 라이프 사이클을 가지며, 한국에서 시작한 콘텐츠 회사이자 플랫폼 회사가 100년 넘게 가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네이버웹툰 로고. [사진=네이버웹툰]

웹툰 엔터는 한국과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 CEO는 "프랑스는 글로벌 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곳 중 하나"라며 "한국의 콘텐츠로 미국 크리에이터들에게 롤모델을 제시했고, 이제 미국의 로컬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프랑스 등 유럽 시장의 시드 콘텐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웹툰 엔터의 상장으로 모회사인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상장으로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라며 "상장 이후 주가가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네이버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K-웹툰을 통해 북미, 남미, 유럽 지역에서 성장이 기대된다"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작가, 유저 등 콘텐츠 확보를 위한 노력을 본격화할 것이고 이는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네이버웹툰의 매출액을 2024년 1.72조 원, 2025년 1.92조 원으로 추정하며, 이를 통해 네이버의 전체 실적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