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지역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사업을 오는 10월까지 실시한다.
27일 군에 따르면 외래식물은 번식력이 강해 생태계에 유입되면 고유종의 서식지가 침해되고 생태계의 균형을 깨는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작업.[사진=양양군청] 2024.06.27 onemoregive@newspim.com |
특히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은 토종식물의 성장과 발달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하고 가시박은 덩굴손이 주변 관목층의 생육을 억제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양양군 지역내 생태계 교란식물의 서식 면적은 24만5600㎡로, 가시박 16만7600㎡, 단풍잎돼지풀과 돼지풀 7만8000㎡로 조사됐다.
군은 열매를 맺기 이전에 집중 제거해 발아와 성장을 억제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며, 제거 후에는 종자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한 곳에 모아 처리한다.
또 기존 조사지역 외에도 현장조사를 통해 추가 분포지역을 파악해 사후 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생태계교란식물의 경우 한번 발생된 장소에 매토종자가 남아있으므로 집중적인 관찰과 반복적인 제거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제거작업으로 지역 자생식물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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