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종합] SK바사, 독일 CDMO 기업 IDT 인수…안재용 "폭발적 시너지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6월27일 11:41

최종수정 : 2024년06월27일 11:41

IDT 지분 60% 3390억원에 인수
백신 CDMO 사업 본격 진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적절한 시점에 매력적인 가격으로 좋은 회사를 만나게 됐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7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독일 바이오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 SK바이오사이언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독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Klocke) 그룹과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회사 IDT 바이오로지카(Biologika)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4.06.27 mironj19@newspim.com

안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1년 상장한 이후 성장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그동안 가시적인걸 보려드리진 못해 고민이 많았다"며 "장고의 시간 끝에 참 좋은 회사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 역량인 프로세스 디벨롭먼트와 IDT의 생산 역량이 결합하면 폭발적인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장 매출 아웃풋만 봐도 작년 매출 기준을 양사 합치면 7000억 넘어가는 수준이라 사이즈업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안 사장은 IDT 인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IDT 인수는 회사의 목표인 백신 포트폴리오 강화와 제조 R&D 및 인프라 강화, 전 세계 공장 확대, 넥스트 펜데믹 준비, 새로운 바이오 사업 확장에 다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그 중에서도 백신 CDMO로 진출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IDT가 가진 항암 바이러스 기술과 설비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사업으로 나아가는 앵커가 될 수도 있다"고 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 백신 공장 증축을 진행하고 있다. 안 사장은 안동 공장 용량이 다 차 있는 상태에서 백신 공장 추가 증설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사이 IDT를 인수해 시간을 버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안동 공장이 여러 면에서 풀 캐파(CAPA·생산역량)"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안동 공장 증설 투자에 대비해 IDT를 인수함으로써 5년이라는 시간을 샀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미국 FDA와 유럽 EMA 기준에 맞는 최고 수준의 설비를 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IDT를 인수함으로써 SK그룹의 원료의약품 CDMO 회사인 SK팜데코와 역할이 중복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안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를 인수해서 CDMO도 하고 SK바사 자체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로도 쓸 예정"이라며 "CDMO로 사업을 전환하는 것이 아닌 사업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딜이 SK그룹의 '리밸런싱'과 흐름을 같이 하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딜은 전체 최적화의 큰 흐름에 얼라인 된 것"이라며 "상세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리벨런싱과 흐름을 같이한다"고 답했다.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는 "작년 4월 기자간담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앞으로 5년 동안 2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말한 적 있다"며 "1년 2개월 동안 경영 환경의 많은 변화가 있어서 투자 계획을 축소 중이지만 M&A에 굉장히 큰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했다.

흑자 전환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2029년에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이 나오면 블록버스터로 치고 올라 갈 것이라 본다"며 지금은 미래를 위한 투자 시점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Klocke) 그룹과 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 전문 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를 3390억원에 인수했다. 클로케 그룹 또한 IDT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 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약 2630억 원의 보유 현금으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IDT는 1921년 설립돼 독일과 미국을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10개 이상의 핵심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트랙 레코드를 보유했으며 공정∙분석법 개발과 함께 임상부터 상업 단계까지 백신∙바이오 전 영역의 원액 및 완제를 생산한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문자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사진
나토 공동성명 "北, 대러 무기 수출 규탄...양국 관계 심화 큰 우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정상회의에 참석한 비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 강화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나토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전날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 중인 나토 정상들과 초청된 비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 '워싱턴 선언문'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을 심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단체 기념촬영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이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전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나토 회의 참석 정상들은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지속을 가능케 하는 결정적인 조력자(decisive enabler)로 지목, 중국에 러시아가 방위산업에 쓸 수 있는 무기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이중용도 물품을 포함한 모든 물질·정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적으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 되고 있다"며 중국에 사이버 공간과 우주 역량 개발과 활동 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1949년 대러 견제 서방 안보협의체로 출범한 나토는 2021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새로운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빠르게 증대하고 있다며 핵무기 위험 감축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고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1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통의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일들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에 인태 지역은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안보 지원 약속'이란 부제의 별도 성명이 담겼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오늘날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미래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군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안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원한 나토 가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라며 우크라이나가 지난 빌뉴스 정상회의 이래 나토 가입 조건 충족을 위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합이란 불가역적인 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2024-07-11 09:0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