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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백령도·연평부대 290발 해상사격…9·19 합의 전부 효력정지 후 첫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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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다연장 로켓 천무
해안포 킬러 '스파이크' 동원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정례적
해상사격으로 화력운용 제고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가 26일 남북 간의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 이후 첫 해상사격을 했다.

윤석열정부는 지난 6월 4일 '남북 간의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를 결정했다.

그동안 9·19 군사합의에 의해 제약받아 온 군사분계선(MDL)과 서북도서 일대에서 군의 모든 군사활동을 정상적으로 복원했다.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가 2024년 6월 26일 9·19 남북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 이후 첫 해상사격을 했다. K-9 자주포가 불을 뿜고 있다. [사진=해병대]

해병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로 인해 한국 정부가 2023년 11월 22일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를 결정한 후 2024년 1월 5일 첫 해상사격을 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위성항법장치(GPS) 교란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북한 도발로 인해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전부 정지되고 시행되는 첫 서북도서 해상사격 훈련이다.

해상사격훈련 간 서북도서 부대들은 군사대비태세를 격상하고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했다.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천무, 스파이크 등의 전력을 운용했다. 가상의 적에 대해 290여 발을 사격했다.

적이 도발하면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검증했다.

한국군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비궁'이 전진 배치돼 있다. 사거리 5∼8㎞급인 2.75인치(70㎜) 유도로켓 비궁은 40발을 동시에 쏠 수 있다.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가 2024년 6월 26일 9·19 남북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 이후 첫 해상 사격훈련을 했다. 다연장 로켓 천무가 불을 뿜고 있다. [사진=해병대]

갱도에 숨은 북한 해안포는 사거리 20여㎞의 이스라엘산 '스파이크' 미사일로 타격한다. 사거리 80㎞ 다연장 로켓 천무도 실전 배치됐다. 천무는 1기에 900여 발의 자탄이 들어 있어 축구장 3배 면적을 단숨에 초토화한다.

사거리 40km K-9 자주포와 K1-E1 전차포도 대폭 증강됐다. 고정밀 고폭탄 현무와 현궁 정밀 타격 무기까지 전력화됐다. 대공 무기인 천마와 천호, 비호까지 촘촘하다.

해병대는 이번 사격훈련이 연례적이고 방어적 훈련이라고 밝혔다.

유엔군사령부(UNC) 군사정전위원회의 참관 아래 정전협정 규정을 준수한 가운데 사전 항행경보를 발령하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최접경 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사격 전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사격 당일 안내방송을 하고 주민대피 안내조 배치 등 대국민 안전조치를 시행했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가 2024년 6월 26일 9·19 남북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 이후 첫 해상사격을 했다. 해안포 킬러 스파이크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정구영(중령·해사 59기) 해병대 6여단 포병대대장은 "해병대는 지금 당장이라도 적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적이 도발하면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서북도서 절대사수 의지를 다졌다.

서방사는 이번 훈련 이후에도 정례적인 해상사격훈련으로 해병대 화력운용 능력 향상과 군사대비태세 완전성 제고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은 2024년 1월 5일 북방한계선(NLL) 해상 완충구역으로 포사격 훈련을 했다. 2022년 12월 5·6일에 걸쳐 한미군의 전방 포병훈련에 반발해 동해상으로 100여 발의 포사격을 감행한 후 1년 1개월 만이었다.

이에 따라 서방사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가 2024년 1월 5일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응해 K-9 자주포 등을 동원해 2배 이상인 400여 발의 맞대응 사격을 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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