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점검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6일 식품·외식업계에 "하반기 물가 안정세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업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국제 식품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점검 회의에는 한국식품산업협회 등 협회와 CJ 제일제당, 롯데웰푸드, 명륜진사갈비 등 식품·외식업계도 참석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4.06.26 plum@newspim.com |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지난 2022년 7월 6.3%를 고점으로 지난달 2.7%까지 완만하게 둔화했다.
특히 지난달 기준 가공식품 상승률은 전년 대비 2.0% 올랐지만 소비자물가 대비 낮은 수준이며 외식 상승률(2.8%) 또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한 차관은 "가공식품 분야는 그동안 누적된 경영비 부담과 일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일부 기업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외식 분야도 식재료, 최저임금 상승 등에 따른 경영비 부담을 이유로 일부 브랜드에서 가격 인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 차관은 "외식은 식재료비 외 인건비, 임차료 등 다양한 요소의 가격 인상에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소상공인 비중이 높아 외부 충격 흡수 여력이 부족하다"고 봤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농산물과 식품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연장·신규 적용, 외국인 근로자(E-9) 시범 도입 조건 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차관은 "정부는 식품·외식 물가가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추가적인 해소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업계도 가격 인상·인하 요인이 발생하는 경우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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