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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세 신유열, 일본 롯데 핵심까지 진출…후계구도 속도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06:00

26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한·일 롯데 연결고리 맡을 듯...책임경영 강화
신동주 회장은 10년째 경영 복귀 시도
신유열 전무 이사 선임도 반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진에 합류를 앞두고 있다. 주요 임원으로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경영 승계 작업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신동빈 회장의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광윤사 대표)은 10년째 경영 복귀를 시도하며 신 전무의 이사 선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신유열 롯데그룹 전무 [사진=롯데]

◆롯데홀딩스 26일 주총, 신유열 전무 사내이사 선임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날 도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유열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롯데홀딩스는 제과회사 일본 롯데와 일본프로야구 치바 롯데 마린즈 등 일본 롯데 계열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그러면서 한일 롯데그룹의 연결고리 역할도 맡는다. 롯데그룹 지배구조는 일본 광윤사→롯데홀딩스→호텔롯데→롯데지주→각 계열사로 이어지는 구조다.

롯데홀딩스는 신유열 전무의 첫 롯데그룹 근무지다. 2020년 롯데홀딩스 부장으로 입사해 4년 만에 사내이사진에 오를 예정이다.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안의 배경은 주요 임원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한국 롯데의 지주사인 롯데지주에서 미래성장실장을 맡으면서 신사업을 챙기고 있는 가운데 한일 양국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전무는 롯데지주의 사내이사진에는 아직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최근 지분을 매입하며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 전무는 이달 초 롯데지주 지분 7541주를 매입했다. 주식 매입 비용으로 1억9000여 만원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 전무는 롯데지주 지분 0.01%를 보유하게 됐다.

업계에선 본격적인 후계승계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고 보고 있다. 신 전무가 사내이사진에 이름을 올린 계열사는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맡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다. 지난 2월 한국 롯데 계열사 중에선 처음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오르며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신 전무는 최근 글로벌 경영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롯데호텔의 'L7 시카고' 개관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독일로 넘어가 20일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석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부스까지 방문했다.

특히 L7 시카고' 개관 행사의 경우 롯데호텔 직원들도 알지 못했던 깜짝 방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그룹에서 신사업 뿐만 화학·호텔 등 그룹 본업에도 활발히 참여하며 경영 승계를 대비한 수업이 한창이라는 분석이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사진=뉴스핌DB]

◆신동주 회장 10년째 경영 복귀 시도...신 전무 이사 선임도 반대

신 전무의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신동주 광윤사 대표이사가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알려졌다. 롯데홀딩스는 광윤사와 신동빈 회장, 신동주 대표,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오르며 이사회를 장악한 뒤 신동주 대표는 10년째 경영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신동주 회장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 방향성이 중요한 현 시점에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합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 전무의 이사 선임을 반대했다.

그러면서 신동주 대표 본인의 이사 선임 안건이 포함된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신동주 대표는 지난해 주주총회까지 모두 9번의 경영 복귀를 시도한 끝에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주총이 10번째 시도다. 업계에선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영향력이 굳건해 이번 신동주 대표의 경영 복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 전무의 이사 선임 반대와 주주제안과 관련해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 회사 대표로서 롯데의 위기 상황에 대해 묵과하지 않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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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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