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표 "시청·북평행정복지센터서 2회 개최·동해해수청장 참석 요구"
동해해수청 "주민 의견 최대한 반영해 설명회 다시 개최할 것"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25일 강원 동해시 북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동해신항 석탄부두 건설공사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이창수 동해시의원과 정연모 북평동번영회장, 이성우 동해어민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주민대표, 동해해수청·동해시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이창수 동해시의원을 비롯한 주민 대표들이 동해신항 석탄부두 건설공사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4.06.25 onemoregive@newspim.com |
주민설명회가 시작되자 이창수 시의원을 비롯한 주민대표들은 공무원 등을 설명회장 밖으로 내 보낸 후 별도 회의를 열어 부족한 사전설명, 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 미참석, 불충실한 자료 준비 등의 이유를 들어 설명회를 무산시켰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별도의 날짜를 정해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설명회를 2회 진행하고 장소는 시청과 북평동행정복지센터 등에서 할 것을 요구했다. 또 동해해수청장 참석도 요구했다.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따르면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134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해신항 1번 부두에 330m의 석탄부두와 240m의 관리부두 등 계류시설 570m, 외곽시설(접속호안) 43m, 부지매립 12만1890㎡, 준설면적 4만7436㎡ 등의 규모로 동해신항 석탄부두 건설공사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25년 상반기 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하반기 착공 방침이다. 건설공사 기간은 착공 후 4년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향후 주민설명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주·야간 2회 개최, 장소 등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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