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과 경주지역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양귀비 불법 재배 사례 28건이 적발됐다. 압수 양귀비는 무려 3550주에 이른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양귀비 개화 시기에 맞춰 양귀비·대마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쳐 포항, 경주 등 해안지역 일대에서 불법 재배한 마약 성분이 포함된 양귀비 3550주를 압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불법재배 양귀비 등 마약류 집중 단속하는 경북 포항해경.[사진=포항해경]2024.06.24 nulcheon@newspim.com |
포항해경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거주하는 A(73)씨는 주거지와 인근 텃밭에서 양귀비 1663주를 몰래 재배하다가 적발됐다.
또 포항시 남구 청림동에 거주하는 B(76)씨는 비닐하우스 등에서 양귀비 1013주를 불법으로 재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집중단속에 적발된 사람들은 모두 마약류취급 허가를 받지 않은 사람들로 포항해경은 이들로부터 고의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재배한 양귀비가 단 1주라도 불법 재배에 대한 고의성이 확인되면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처벌 될 수 있다"며 "이를 목격하거나 불법 재배가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해양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