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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난 '아리셀' 어떤 업체?...2020년 설립 리튬 1차전지 기업, 작년 매출 48억

기사입력 : 2024년06월24일 17:45

최종수정 : 2024년06월24일 17:54

모회사 에스코넥 주가 22% 급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아리셀이 어떤 업체인지 관심이 쏠린다.

불이 난 아리셀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연면적 2300여㎡ 규모의 3층 건물이다. 아리셀 공장 11개 동 중 3동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해당 공장에는 최소 3만 5000여 개의 배터리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상시 근로자 수는 50여 명이다.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2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024.06.24 kboyu@newspim.com

배터리는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1차전지와 충전을 통해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2차전지로 구분된다. 아리셀은 한번 사용해 버리는 리튬 1차전지를 제조하고 있다. 리튬 1차전지는 화재 시 물을 뿌렸을 때, 가연성 가스인 수소가 발생해 또 다른 폭발로 이어지기에 위험성이 매우 크다. 이에 현재 아리셀의 공장에서 다루고 있는 리튬 전지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진화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영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안전학과 학과장은 "리튬 1차전지는 화재, 발생시 전해질 성분이 녹으면서 탄화수소, 메탄 등 성분이 많이 나오게 된다. 가연성 가스이면서 독성가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폭발 위험성이 존재하다"며 "보통 리튬 배터리(2차전지)는 여러개 묶여 있다 생각하면 된다. 열 폭주 현상 발생 시, 옆에 있는 것까지 계속해서 확산 돼 '화염 전파' 현상이 일어난다. 1차와 2차전지의 대처법도 다르지만, 기업마다 1차전지 구성도 다르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출범한 '아리셀'은 리튬 1차전지 제조·판매 기업이다. 휴대전화 금속 부품 기업 '에스코넥'은 그 해 5월 리튬 1차전지 사업에 힘을 싣고, 자회사 '아리셀'을 출범했다. '아리셀' 명칭은 에스코넥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리튬 1차전지 브랜드의 이름이기도 하다.  

아리셀의 리튬 1차전지는 안정적인 전압과 상온 기준 10년 이상의 수명, 광범위한 온도 범위 등을 경쟁력으로 꼽혀왔다. 이를 통해 자동검침시스템(AMR)과 지능형전력계량시스템(AMI)·무선주파수인식(RFID)·의료 및 군용 장비 등 각종 산업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아리셀은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매출 39억4400만원, 4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아리셀의 모회사인 에스코넥의 주가는 이날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리셀의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는 에스코넥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51% 급락한 14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에스코넥의 주가는 1900원으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화재 발생 소식 이후 1400원대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평소 에스코넥 거래량은 약 130주 기록해왔으나, 이날 거래량은 1800만주로 10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50대 남성 한 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재 중경상 6명, 실종자 23명으로 확인됐다.

 
  에스코넥 24일 주가 추이 캡처. [사진=한국거래소]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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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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