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곳의 수질, 5개 취수장 및 6개 정수장 생산량, 재무 정보까지 투명하게 제공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가 수질, 생산량 등 수돗물 관련 65가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아리수온(ON)'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아리수온'은 상수도 관련 15종의 시스템을 연동해 수질, 생산, 동파, 안전, 누수, 상수관로 등 133종의 정보를 위치기반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난 2022년 3월 개발됐다. 시는 그동안 이 시스템을 내부 업무용으로만 활용했으나, 투명한 정보 공개와 공유를 위해 일부 정보를 제외하고 공개를 하기로 했다.
'디지털 아리수온'의 '아리수 맵'을 통해 우리 동네 수돗물 수질과 공급 경로를 편리하게 볼 수 있다. 우리집 물이 어느 정수센터에서 만들어져 오는지, 아리수가 집까지 안전하게 도착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단수 정보와 관할 사업소 정보도 지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수질 정보는 서울시가 관리하는 취수장, 정수센터, 배수지, 수도꼭지에 설치된 527개소 수질자동측정기에서 실시간으로 측정해 공급경로와 경로별 수질 정보를 20분마다 제공한다.
디지털아리수PC메인화면 및 모바일 화면. [서울시 제공] |
수질뿐 아니라 수돗물 실시간 생산량 등 생산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서울시 5개 취수장별 원수 취수량, 6개 정수센터별 생산량, 수돗물 정거장 역할을 하는 배수지, 가압장인 아리수올림터 등 다양한 생산 정보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취수장별 수원, 취수 방식, 시설 용량, 관련 정수장 정보와 정수센터별 시설용량, 고도정수처리용량, 연간 평균 생산량, 급수 세대 정보를 제공하고, 전일 동 시간대, 전일 전체, 월별 취수량 및 생산량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아리수본부의 시설, 생산/공급, 신뢰도, 경영/재무 분야 총 24개의 주요 성과 및 현황도 제공한다. 또한, 세입, 세출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상수도 사용료 및 기타 수익, 사업비, 행정운영비, 재무활동비 등 재정 정보도 투명하게 제공한다.
시는 서비스 시작 전에 시민 모니터링을 실시해 컨텐츠 및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편의성을 높였고, 앞으로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그동안 찾기 어려웠던 수돗물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시각화해 PC, 모바일 등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아리수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