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한동훈 "당대표 되면 채상병 특검법 발의…당정관계 수평적으로"

기사입력 : 2024년06월23일 16:03

최종수정 : 2024년07월05일 10:34

풀뿌리 정치 부활·여연 정책 기능 강화 등 제시
"특별감찰관·제2부속실 즉시 설치 강력히 요구"
"대선 생각 안 해…누구든 자격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한다"며 7·23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4·10 총선 참패 이후 두 달여 만에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수평적·실용적 당정관계 재정립'을 정면으로 내걸고 당대표로 당선되면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4.06.23 pangbin@newspim.com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그토록 염원했던 총선 승리였지만 결과는 너무도 뼈아팠다. 오로지 저의 책임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변화하고 있나"라며 "지난 두 달은 반성과 혁신의 몸부림을 보여드렸어야 할 골든타임이었지만, 우리는 국민 요구에 묵묵부답하며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만 보여드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두 달간 복기와 성찰의 시간을 보내면서 이러한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생각했다. 고심 끝에 저는, 오랫동안 정치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바꿨다"며 "지금 시기의 국민의힘 당대표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죽기 딱 좋은 위험하기만 한 자리라고들 한다. 저는 용기 내어 헌신하기로 결심했고, 결심했으니 주저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풀뿌리 정치 부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정책기능 강화 등을 제시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외에도 ▲외연 확장 ▲저출산·지방소멸·연금개혁·AI·기후변화 등 시대적 비전 제시 ▲야당과의 소통을 통한 여소야대 정국 타개 등 자신의 구상을 피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위해 소통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06.23 pangbin@newspim.com

한 전 위원장은 특히 당대표가 될 경우 채상병 특검법 발의,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과 관한 특검, 특별감찰관 추천, 제2부속실 즉시 설치 등 파격적인 계획을 내놨다.

한 전 위원장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우리 보수는 안보에서 다른 정치 세력에 뒤지면 안 된다. 그런 면에서 집권여당과 정부가 크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계신다. 그 의구심을 저는 풀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을 우리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제가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진실규명을 할 수 있는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여야도, 대통령도 아닌 제3자가 특검을 정해야 한다. 만약 민주당이 고르는 특검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면 그 속내가 진실규명이 아니라, 정략적이라는 것을 자인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에 대해선 "주가조작 의혹은) 이미 항소심 판결이 임박한 상황이고, 가방 사안 같은 경우 사실관계는 대부분 드러난 상태에서 법리 판단만 남은 문제여서 지금 단계에서 특검을 도입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특별감찰관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추천하겠다.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 제2부속실을 즉시 설치하자고 강력히 요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위해 소통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06.23 pangbin@newspim.com

대선 출마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그렇게 3년 뒤를 생각했다면 지금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며 "저는 지금 상황에서 제가 나서는게 당에, 우리 진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냐, 아니냐 그것만 생각했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우리 지지층과 당원들은 이길 수 있는 대선후보를 갖는 걸 열망하고 있다"라며 "누가 되든 간에 그 시점에, 그 사람이 가장 강력하게 우리를, 우리 지지자들을 대변해서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저는 누구라도 대선후보로서 자격을 갖추기 위한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쟁 당권주자인 5선의 나경원 의원이 제기한 원외 당대표 한계론에 대해서는 "원내 기준으로만 말하는 건 안일한 생각"이라며 "나 (전 원내)대표님이야말로 원외로 출마하시지 않았나. 두 번이나 시도하신 거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나 대표도 (총선 때) 제가 열심히 끌어준 분들 아니냐"라며 "저와 충분히 팀워크 잘 맞출 수 있다"고 부연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문자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사진
나토 공동성명 "北, 대러 무기 수출 규탄...양국 관계 심화 큰 우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정상회의에 참석한 비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 강화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나토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전날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 중인 나토 정상들과 초청된 비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 '워싱턴 선언문'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을 심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단체 기념촬영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이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전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나토 회의 참석 정상들은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지속을 가능케 하는 결정적인 조력자(decisive enabler)로 지목, 중국에 러시아가 방위산업에 쓸 수 있는 무기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이중용도 물품을 포함한 모든 물질·정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적으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 되고 있다"며 중국에 사이버 공간과 우주 역량 개발과 활동 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1949년 대러 견제 서방 안보협의체로 출범한 나토는 2021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새로운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빠르게 증대하고 있다며 핵무기 위험 감축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고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1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통의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일들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에 인태 지역은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안보 지원 약속'이란 부제의 별도 성명이 담겼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오늘날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미래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군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안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원한 나토 가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라며 우크라이나가 지난 빌뉴스 정상회의 이래 나토 가입 조건 충족을 위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합이란 불가역적인 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2024-07-11 09:0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