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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으로 눈 찌르고"…법원, 중증 장애인 폭행 간병인 실형

기사입력 : 2024년06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2일 17:13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거동 불편한 뇌병변장애 중증 장애인의 눈을 젓가락으로 찌르고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등의 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간병인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이호동 판사)은 장애인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성 이모(58)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법원 로고. [사진=뉴스핌DB]

이씨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대학병원에서 간병인으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12월 뇌병변장애 중증 장애인인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조사에 따르면 이씨는 격리병실 환자인 A씨가 장애로 저항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눈을 나무젓가락으로 찌르고, 칫솔을 입에 넣어 세게 흔들며 스트레스를 풀었으며, 머리채를 잡아 흔들거나 무릎을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손가락으로 찌르기도 했다.

이씨의 이와 같은 만행으로 A씨는 병원에서 간병인에게 머리에 상처를 포함해 탈모증, 종아리 타박상 등의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이씨는 중증 장애인인 피해자를 보호하여야 할 간병인으로서 그 의무를 저버렸다"며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질타했다. 또한 "이씨가 피해 회복을 위하여 노력한 사정이 보이지 않고 A씨의 가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이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피고인이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은 없는 점, 나이와 건강 상태, 가족관계, 평소 성행 등 역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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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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