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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지역 지진 단층조사 하반기 본격 추진...3년 앞당겨

기사입력 : 2024년06월20일 12:50

최종수정 : 2024년06월20일 12:50

행안부, 부처별 집중 조사…지진 발생 원인 규명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지난 12일에 발생한 전북 부안지진 계기로 당초 계획보다 3년 앞당겨 하반기부터 단층조사에 본격 착수한다.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지진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전라권은 당초 2027년 이후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이번규모 4.8 지진이 전북 부안에서 발생함에 따라 단층검토위원회에서 관계부처 및 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전북 부안지역 시행 시기를  계획보다 앞당겨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조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지난 13일 전북 부안군 계화면 지진 피해주택을 찾아 복구현황을 청취하고 향후 지원사항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행안부 제공2024.06.20 kboyu@newspim.com

이에 따라 해수부는 2027년 예정이었던 부안 앞 바다인 서남해 해역의 해저단층 조사 순서를 조정해 2025년부터 우선 조사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2032년부터 조사 예정이던 전라내륙 지하단층도 2024년 하반기부터 조사한다. 지하단층 조사는 당초 2041년에서 5년을 단축해 2036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22년부터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원전 인근지역 지하단층을 조사하고 있으며, 행안부와 기상청 등 단층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원전 안전성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지진은 단층선을 따라 발생함으로 단층조사 결과는 국가 지진 방재정책 수립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에  정부는 2016년 경주, 2017년 포항 지진을 계기로 지진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발생빈도, 인구 밀집도 등 고려해 전국 4~5개 권역으로 나눠 차례대로 단층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행안부는 2017년부터 지표 변위가 있는 신생대 제4기에 활동한 단층(지표단층)을, 해수부는 해저단층을, 기상청은 지하단층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주변의 지하단층을 조사하고 있다.

신생대 제4기는 신생대 중 가장 최근 지질시대인 약 258만년 전부터 현재까지를 의미하고 지표단층은 과거 규모 6.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층을 말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그동안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은 전북 부안군과 인접 지역의 지표·해저·지하 단층을 동시에 조사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진발생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며 "관계기관과 전북 부안군 인접 지역 단층조사를 조속히 추진해 지진으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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