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서 사명 변경…변액보험 강화
작년 순이익 236%↑…계약유지율 업계 1위
김성한 "중견보험사 성장 기반 구축"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DGB생명이 iM라이프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하는 가운데 김성한 iM라이프 대표가 "변액보험 명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한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에 있는 프레스센터에서 DGB생명에서 iM라이프로의 사명 변경을 공식 발표하고 사업 전략 및 새로운 도약 의지를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DGB금융그룹은 그룹 내 핵심인 DGB대구은행이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사명 iM뱅크)으로 전환한 것에 맞춰 계열사 사명 변경을 공식화했다. 'iM'은 알파벳 i와 M을 형상화한 것이다. i와 M은 각각 새싹, 파랑새 날갯짓을 형상화했다.
iM라이프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높여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변액보험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iM라이프 변액보험 순자산은 2020년말 3261억원에서 지난 5월 1조2639억원으로 약 4배 증가했다. 이 기간 변액보험 순자산 규모 순위는 업계 17위에서 9위로 뛰었다. iM라이프는 전사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회사 변액보험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한 운용 전략으로 고객에게 보다 높은 성과를 제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신회계제도(IFRS17)에 대비해 전 직원과 함께 영업 체질을 변액보험 중심으로 변화시킨 데 따라 단기간 내 변액보험 분야에서 확실한 시장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iM라이프] 2024.06.20 ace@newspim.com |
iM라이프는 2026년까지 변액보험 자산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신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고객 수요를 파악해 고객 수익률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iM라이프는 그룹 중기전략으로 '신·바·람(신나는·올바른·남다른) 금융'을 제시했다. iM라이프는 확고한 건전성과 내부통제 기반을 확립하고 계약서비스마진(CSM) 증대, 자본효율성 극대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기민하게 대응해 투자 부문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iM라이프는 지난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순이익은 641억원으로 전년(191억원)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변액보험펀드 3년 수익률은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불완전판매 차단도 주력했다. 지난해 말 기준 iM라이프 13·25회차 계약 유지율은 각각 88.2%, 77.5%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생명보험업계 13·25회차 평균 계약 유지율은 각각 83.2%, 60.7%다.
김 대표는 "iM라이프는 영업역량, 경영전략, 조직문화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도약함에 따라 중견보험사로서 확실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이제 시중금융그룹의 내실을 갖춘 생명보험사로 고객의 미래를 생각하는 변액보험 명가로 더 넓은 바다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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