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에 3대 요구안 제안에 정부 '거절' 고수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을 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정책관은 "의협이 무기한 집단휴진을 다시 예고했지만 정부는 의사 여러분들이 지금처럼 환자 곁을 지켜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의협은 집단휴진 결정을 철회해달라는 환자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한 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6.04 yooksa@newspim.com |
이어 김 정책관은 "환자와 국민들을 불안하게하는 집단휴진의 방식이 아니라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을 촉구한다"며 "정부는 형식과 의제에 구애없이 언제든지 의료계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집단 휴진을 두고 정부에 3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과학적인 수급 기구를 통한 의대 정원 증원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쟁점 논의 사항 논의, 전공의 대상 행정명령 취소를 주장했다.
김 정책관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와 정부와 대화를 통해 풀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의료계는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현안에 대해서 풀고 접점을 도출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전체 입원환자는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9일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전 주 대비 1.7% 증가한 2만5550명으로 평시의 77% 수준이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9만5171명으로 전 주 대비 2.1% 증가했고 평시의 99% 수준이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전 주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난 19일 기준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전 주 대비 0.7% 감소한 2827명으로 평시의 85% 수준이다.
응급실도 정상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1만6310명으로 평시의 91% 수준이다.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는 응급실은 전체 408곳 중 95%인 388곳이다.
김 정책관은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료공백 방지에 최우선 목표를둘 것"이라며 "범정부적 역량을 총결집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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