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사전 6판 위한 기계·금속·재료 분야 신규직업 조사
수소경제·로봇·IoT·클라우드 등 친환경·첨단기술 분야 부각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수소경제와 첨단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33개의 새로운 직업이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한국직업사업' 통합본 제6판을 발간하기 위해 조사한 기계·금속·재료 분야 신규 직업 목록을 14일 공개했다.
신규 직업은 직업세계 변화로 처음 등장한 신생 직업 등을 말한다. 고용정보원은 국민 진로선택 지원 및 정부 일자리 정책 자료 생성을 위해 1만7000여 개의 직업을 망라한 한국직업사전을 발간한다.
이번 조사는 사업체 직무조사,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제조 연구개발직 및 공학 기술직, 기계설치 정비·생산직, 용접·도장 등 금속·재료설치·정비·생산직에 걸친 994개 직업을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ICT 전시회 2024 월드 IT쇼가 1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LG전자 부스서 미래 자율주행 경험을 구현한 LG알파블 자동차 설명을 듣고 있다. 2024.04.17 leemario@newspim.com |
고용정보원은 수소경제 활성화 등 정부의 신산업 육성정책과 사물인터넷, 디지털트윈, 클라우드컴퓨팅 등의 디지털 기술이 산업현장에 접목되면서 새로운 직업이 태동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등재 목록에는 자동차 자율주행 기능을 만드는 자율주행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자, 인공지능 기술과 자동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업무공정을 단순화하는 로봇공정자동화(RPA)개발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는 새로운 직업 중에는 현실과 똑같은 '디지털트윈' 가상 모형을 만들어 모의실험을 하는 디지털트윈엔지니어도 있었다.
수소충전소 안전관리자, 수소충전원, 수소연료전지개발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운영관리자 등 친환경 수소에너지 관련 직업도 새로 등장했다.
신규 등재 직업은 지능형로봇연구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엔지니어·보안전문가·서비스기획자, 클라우드 아키텍트·시스템엔지니어 등 첨단기술 관련 직업이 대다수였다. 한국직업사업 통합본 제6판은 2028년 발간될 예정이다.
김중진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IoT, 디지털트윈, 클라우드컴퓨팅 등 디지털 기술이 전 산업에 접목되면서 신생직업 등장 및 직무변화 촉진 등 직업세계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의 이해, 활용,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은 전문직을 포함한 일반 근로자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필요한 공통 직업능력으로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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