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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아다니그룹, 시멘트 기업 인수에 4조원 투자..."업계 1위 목표"

기사입력 : 2024년06월13일 14:56

최종수정 : 2024년06월13일 14:5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재벌인 아다니그룹이 인도 시멘트 기업 사냥에 나선다. 인도 최대 시멘트 기업으로의 성장에 박차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 이코노믹 타임즈 13일 보도에 따르면 아다니그룹은 하이데라바드 기반의 페나(Penna) 시멘트와 구자라트에 본사를 둔 사우라쉬트라(Saurashtra) 시멘트, 자이프라카시 어소시에이츠(Jaiprakash Associates)의 시멘트 사업 부문, ABG 조선소 소유의 바드라즈(Vadraj) 시멘트 등 인수를 검토 중이며, 인수 자금으로 30억 달러(약 4조 1214억원)를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다니그룹이 시멘트 기업들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에 나선 것은 인도에서 향후 수 년 간 시멘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3연임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인프라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사상 최대의 자본 지출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도 시멘트 산업이 연평균 7~8%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아다니그룹은 내다보고 있다.

아다니그룹은 현재 자회사 암부자(Ambuja) 시멘트와 암부자 산하 ACC를 통해 시멘트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인도 시멘트 시장 점유율은 14%로, 아디트야 비를라(Aditya Birla) 그룹 산하인 울트라테크(Ultra Tech) 시멘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28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까지 점유율을 2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아다니그룹은 각 기업에 대해 (시멘트 생산량) 톤당 85~120달러의 가치를 부여하며, 생산량 확대 잠재력이 있거나 석회석 광산 및 포장 라인을 갖춘 기업에 대해서는 프리미엄을 지불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로 아다니그룹은 지난해 연간 생산능력 610만 톤의 상이(Sanghi) 시멘트를 톤당 100달러 기준으로 인수한 바 있다.

매체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페나 시멘트의 기업 가치는 900억 루피(1조 4805억원)으로 추산된다. 생산능력을 연간 1000만 톤에서 1550만 톤으로 확장할 경우 더 큰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 페나 시멘트는 또한 연간 280만 톤의 포장 출하 터미널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라쉬트라 시멘트는 연간 5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증시 시가 총액은 148억 7000만 루피 수준이다.

자이프라카시 어소시에이츠와 바드라즈 시멘트의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950만톤, 600만 톤이다. 두 회사 모두 현재 파산 절차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인도는 세계 제2대 시멘트 생산국이다. 설비용량 5억 5000만톤으로, 전 세계 총 설비용량(68억 7500만 톤)의 8%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시멘트 수요가 8~9%로 증가하면서 설비용량 증가율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아다니 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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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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