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항공기 제조 국영기업인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이 자체 개발한 무인 수송기가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중국 펑파이(澎湃)신문이 13일 전했다.
중국항공공업그룹은 12일 오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무인 수송기 HH-100을 시험비행했으며, 약 9분동안 안정적으로 비행했으며, 예정된 결과치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HH-100은 무인항공기와 지상컨트롤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저비용이며 순수 중국산이라는 특징이 있다.
최대 이륙중량은 2000kg이며, 최대 적재량은 700kg이고, 만재 항속거리는 520km이며, 최대 순항 속도는 300km/h이며, 최대 고도는 5000m다.
HH-100은 중단거리 운송, 삼림 및 초원 화재진압, 구호 물자 전달, 비상 통신 중계, 인공 강우 등에 사용될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날 시험비행에 성공한 만큼, 중국항공공업그룹은 추가적인 시험을 거쳐 조기에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국항공고업그룹은 2021년 9월 HH-100 프로젝트를 출범했으며, 2022년 12월 설계작업을 완료했다. 2023년 12월 무인기 제작을 완성했으며, 지면 시험과 저속, 중속, 고속 이착륙 시험을 거쳐 12일 첫 정식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한편, 중국항공공업그룹은 현재 2톤급, 5톤급, 10톤급과 그 이상급의 무인수송기를 개발하고 있다.
중국항공공업그룹이 시험비행에 성공한 자체 제작 무인 수송기 HH-100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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