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최신형 폭격 무인기(드론)인 페이룽(飛龍)-2가 공개돼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외국 군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중국의 무인기 기지를 참관시켰으며, 이 자리에서 페이룽-2가 공개되어 외국 군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4일 전했다.
페이룽-2는 중국의 민영기업인 중톈다오쿵(中天導控)이 개발했다. 중톈다오쿵은 2019년 '시안(西安) 군민 장비 기술 박람회'에 페이룽-2 컨셉트 모형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약 5년만에 CCTV의 화면을 통해 실물이 공개된 것.
페이룽-2는 22톤의 무게이며, 6톤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탐지성이 낮다. 군수물자 수송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스텔스 기능을 갖춘 만큼 무인 폭격기로도 사용될 수 있다. 양산체제를 통해 스텔스 무인 폭격기 편대를 꾸리기도 용이하다.
특히 페이룽-2는 최대 항로거리가 7000km에 달한다. 이는 하와이와 괌을 작전반경으로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페이룽-2는 강습상륙함 탑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강습상륙함은 항공모함에 비해 기동성이 높지만, 갑판이 좁아서 전투기의 이착륙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무인기와 헬기의 이착륙은 가능하다. 페이룽-2가 강습상륙함에 탑재되어 원양에서 작전을 수행한다면 더욱 장거리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중국은 장거리 스텔스 전략 폭격기인 '훙(轟·H)-20′을 개발하고 있다. 2016년부터 개발되고 있는 훙-20은 작전반경 1만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훙-20은 조만간 개발을 완료하고 공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이 개발한 스텔스 폭격 무인기 페이룽-2 이미지 [사진=바이두 캡쳐] |
중국 인민해방군 관계자들이 외국 군 관계자들에게 페이룽-2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CCTV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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