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희 서울대 교수·손태진 한국교통대 교수·최장순 강원대 교수-기조연설·주제 발표, 지정토론 진행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삼척 죽서루 국보 승격 기념 학술대회가 오는 14일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그린에너지연구관에서 열린다.
삼척시가 주최하고 강원대학교(삼척)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삼척 죽서루의 국보 승격을 기념해 국보 승격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척 죽서루 국보 승격 기념 학술대회.[사진=삼척시청] 2024.06.12 onemoregive@newspim.com |
학술대회 기조연설은 삼척 죽서루 국보 지정 당시 해당분과 위원장이자 현 국가유산청 건축문화유산분과위원장인 전봉희 서울대 교수가 '국보 삼척 죽서루의 건축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다.
제1발표는 국가유산청 건축문화유산분과위원인 손태진 한국교통대 교수가 '삼척 죽서루의 건축적 의미 해석'을 주제로 발표한다.
제2발표는 강원대 최장순 교수가 '삼척 죽서루의 역사적 기록과 건축구조적 특징', 제3발표는 삼척문화원 최선도 원장이 '시대 변천에 따른 삼척 죽서루'를 주제로 각각 발표하며, 각 발표자에 따른 지정토론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삼척 죽서루는 창건 연대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여러 문집 등을 근거로 할 때 12세기경 처음 창건되었으며, 조선 태종 3년(1403)에 부사 김효손에 의해 중창된 후 여러 차례 보수, 증축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각종 기록을 통해 중창 등 건립 연대가 명확해 역사적 가치가 큰 삼척 죽서루는 조선 초기와 중기 이후의 건축 원형을 잘 유지하면서 건축적 변화를 살펴볼 수 있어 건축사적으로 중요하다.
또 수 많은 명사들의 시문과 그림이 많이 남아 있어 학술적가치가 클 뿐아니라 오십천과 함께 주변 경관이 빼어난 점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28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됐다.
박수옥 문화홍보실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삼척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삼척 죽서루의 국보 승격 가치를 되짚어 봄으로써 삼척시민들의 문화적 자부심과 긍지를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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