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특별초청으로 4년 만에 US오픈에 나서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감을 보였다. 세계 8위 존 람(스페인)은 발 부상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늘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체력 훈련은 항상 중요하다"며 "나는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이제 해내는 것만 남았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파인허스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즈가 12일 열린 US오픈 기자회견에서 밝게 웃으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6.12 psoq1337@newspim.com |
파인허스트에서 19년 만에 US오픈을 치르는 우즈는 "이 코스는 게임의 모든 측면, 특히 정신적인 부분을 시험할 것"이라며 "간단한 칩샷과 퍼팅 연습을 조금 했다. 여기서 겪을 다양한 샷과 경사, 돌출부 그리고 그린 주변에서 웨지나 롱 아이언, 우드, 심지어 퍼터를 사용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그린 상태를 얼마나 어렵게 만들지가 스코어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즈는 13일 오후 8시 29분 10번홀에서 윌 잴러토리스(미국),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경기를 시작한다.
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왼쪽 새끼발가락과 그 옆 발가락 사이가 감염됐다. 왼쪽 발 부상이 걱정된다"며 출전을 포기했다.
[파인허스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존 람이 12일 열린 US오픈 기자회견에서 출전 포기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4.6.12 psoq1337@newspim.com |
슬리퍼를 신은 채 기자회견을 치른 람의 기권은 일찌감치 예상됐었다. 람은 지난주 LIV 골프 휴스턴 대회에서도 왼쪽 발 감염 때문에 기권했다.
2021년 US오픈과 2023년 마스터스 우승으로 남자골프 최강 자리에 올랐던 람은 올해 LIV 골프로 이적한 뒤에는 우승이 없다. 람의 기권으로 대기 선수로 있던 잭슨 서버(미국)가 생애 처음으로 US오픈에 출전하는 행운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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