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악로타리클럽, 백신 420도스·접종비 등 4100만원 후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취약계층 대상 의료비・주거환경개선 사업 등을 펼쳐온 세계적인 민간 봉사단체와 손잡고 쪽방 주민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국제로타리 3650지구'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후원으로 영등포, 창신동, 돈의동, 남대문, 서울역 등 서울 시내 5개 지역 쪽방주민 420명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일 돈의동 쪽방촌 예방접종 모습 [사진=서울시] |
앞서 시와 무악로타리클럽은 지난달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대상포진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국제로타리 3650지구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420도스(420명 접종분)와 접종에 수반되는 제반 비용까지 총 4100만원을 지원한다.
이에 시는 5개 지역 쪽방주민 대상으로 예방접종 희망자를 신청 받아 그중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백신 후원 대상 420명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 4일 진행된 영등포 쪽방촌(60명) 접종을 시작으로 8일까지 창신동(50명)과 돈의동(80명)의 접종을 완료했으며 오는 13일 남대문(70명)과 서울역(160명)까지 실시해 쪽방주민 420명에 대한 모든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받은 한 쪽방주민은 "14만~20만원에 달해 엄두가 나지 않던 비싼 대상포진 백신을 무료로 맞게 돼서 마음이 든든하고 참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와 국제로타리 3650지구는 13일 오후 1시 30분 서울역 광장(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옆 공터)에서 윤재삼 서울시 복지기획관과 이영석 국제로타리 3650지구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품 전달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