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최근 1년간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에서 집값 상승이 두두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인식되는 데다 커뮤니티 시설 등도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은 2087만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79만원과 비교해 약 0.38% 상승했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이 기간 단지 규모별 가격 상승률을 보면 ▲300가구 미만 -0.27%(1839만→1834만원) ▲300~499가구 미만 -0.44%(1845만→1837만원) ▲500~699가구 미만 -0.87%(1848만→1832만원) ▲700~999가구 미만 -0.75%(1892만→1878만원) ▲1000~1499가구 미만 -0.44%(2066만→2057만원) ▲1500가구 이상 1.59%(2653만→2696만원) 등으로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만 매매가격이 올랐다.

분양 시장에서도 대단지 인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중 이달 전국에서는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10개 단지가 분양된다. 특히 이 단지들 모두 주택 수요도가 높은 서울·경기에 집중돼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16개 동·전용면적 59~103㎡형 총 16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아파트 15개 동·1972가구와 오피스텔 2개 동·240실 규모로 꾸려진다.

분양업계 전문가는 "지난 1년간 부동산 시장의 불황 속 1500가구 이상 대단지 가격만 상승했다는 것은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가 잘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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