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7일 뉴저지 클로스터에서 노 킹스 시위대가 조기투표를 독려했다
- 민주당 강세였던 버겐카운티에서 공화당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 참가자들은 정부 정책과 선거 부정을 우려하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공화당에 결집할 거리가 없다"
"정부가 무섭다"며 얼굴 공개 거부한 참가자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클로스터에서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열렸다. 11월 3일 중간선거를 17일 앞둔 시점이다. 버겐카운티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으나 2024년 대선에서 격차가 크게 좁혀진 곳이다.
이날은 '노 킹스' 전국 행동의 날이었다. 시위대 수십 명이 길가에 서서 조기투표를 독려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지난 2024년과 비교해 민심이 돌아섰다고 봤다.
2024년 대선에서 버겐카운티는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23만2660표를 얻어 21만7096표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1만5000여 표 차로 눌렀다. 2020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8만1000여 표 차로 이겼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5분의 1 수준으로 좁혀졌다. 20개 타운은 아예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돌아섰다.
시위가 열린 클로스터도 마찬가지다. 2020년에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1236표 차로 이겼지만, 2024년에는 해리스 후보가 546표를 더 얻는 데 그쳤다.
한 참가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2년 만에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봤다. 그는 "사람들이 환멸을 느끼고 있다는 게 내 직감"이라며 "좋은 결과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걸 보고 있다. 공화당 쪽에 결집할 거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에 대한 강력한 지지로 마무리되는 '블루 웨이브'보다 공화당의 붕괴에 가까울 것으로 봤다. 그는 이를 "약속이 모두 깨졌다는 자각에서 오는 붕괴"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미시간주에서 뉴저지로 이주했다는 은퇴 소아과 의사도 피켓을 들고 있었다. 그는 "(정부가) 의료 체계 전체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백신 반대 허위정보는 가슴 아프다. 백신으로 막아온 질병들을 직접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장 거슬리는 것으로는 이민 정책을 꼽았다. 그는 "국토안보부 예산을 가져다 쓰는데 그 돈은 테러 공격을 막는 데 써야 한다"며 "미국 시민을 구금하고 있고 적법 절차가 주어지지 않는다. 국적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로 보내진다"고 지적했다.
주변 이민자들의 공포도 전했다. 그는 "이민자 친구들이 민주당 자원봉사 같은 걸 하기를 두려워한다"며 "한 친구는 민주당원으로 등록돼 있어서 언젠가 그게 불리하게 쓰일까 걱정한다"고 설명했다.
선거 전망에 대해서는 "블루 웨이브가 올 것으로 본다"며 "최소한 한 원은 넘어갈 것이고 둘 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그는 "정리할 게 너무 많다"며 "의회 승인 없는 전쟁이 하나 있고 그게 매우 우려스럽다. 사람들은 경제를 걱정한다"고 했다.
또 다른 시위 참가자는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얼굴이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무섭기 때문"이라며 "지금 벌어지는 일에 지쳤고 겁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양극화되고 증오로 가득해졌다"며 "그게 다 위에서 내려온다"고 설명했다.

함께 있던 참가자는 "트럼프 이전의 삶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게 끔찍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부정 주장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한 참가자는 "우리는 선거 부정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며 "그 소문을 시작한 게 그 사람(트럼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를 죽을 만큼 겁나게 하는 건, 그가 그런 말을 하는 이유가 자기가 엄청나게 부정을 저지를 작정이기 때문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도둑맞을까 두렵다"며 "내가 이런 음모론자가 된 게 싫다. 전에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결국 투표에 관한 것"이라며 "부정이 있었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그에게 반대표를 던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위대는 행인들을 향해 "투표하라"고 호소했다. 일부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이들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노 킹스'는 왕은 없다는 뜻으로, 트럼프 2기 들어 권위주의적 통치에 반대하며 벌어져온 전국 시위다. 2025년 1월 결성된 '50501 운동'이 이름을 붙였고 인디비저블, 무브온 등 진보 단체가 함께 주최한다.
지금까지 세 차례 전국 집회가 열렸다. 지난 3월 28일 집회는 3300곳에서 800만 명이 참여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단일 집회로 기록됐다. 이번 네 번째 행동일은 '노 킹스: 조기투표'라는 이름으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표 참여에 초점을 맞췄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