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자체 제작해 운영중인 중형 여객기 C919가 지속가능항공연료(SAF)를 주입한 테스트비행을 마쳤다. 이로써 C919는 앞으로 SAF를 활용해 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C919를 제조하는 중국상용항공기(COMAC)는 5일 C919 1대와 ARJ21 1대에 각각 SAF를 주입해 시험비행했으며, 두 항공기는 모두 1시간여 비행했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6일 전했다. COMAC는 시험비행을 통해 두 비행기가 SAF를 주입하고도 상당히 안정적이며 우수한 성능을 보였음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COMAC은 2022년부터 SAF를 활용한 비행을 계획해왔으며, 그동안 기술표준, 시험비행방식, 기술개발, 장비검수작업 등을 연구해왔다. 그리고 지난 2월 중국민항국으로부터 SAF 운행 적합자격을 부여받았다.
이번 시험비행에는 시노펙(중국석화)의 저장(浙江)성 전하이(鎭海)시 공장에서 생산된 SAF 제품이 사용됐다. 시노펙 전하이 SAF 공장은 지난해 5월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연산 10만톤 규모다. 폐식용유를 수거해 재처리를 통해 SAF로 만들어낸다.
SAF를 연료로 사용하면, 폐기물을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도 사회적인 효용이 높으며, 이산화탄소를 대폭 감축한다는 점에서도 장점이 있다. SAF를 활용한 항공기는 최대 85%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때문에 각 항공사들은 SAF를 활용한 항편을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SAF를 활용했음을 강조하면 친환경에 민감한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으며, 항공사의 이미지도 제고시키는 효과를 낸다.
한편, 중국은 시노펙을 비롯해 쥔헝성우(君恒生物) 등 10여곳의 기업이 SAF를 생산하고 있다. 쥔헝성우는 지난 1월 중국민항국으로부터 항공유 사용 적합 승인을 취득했다.
중국이 자체 개발 생산한 중형 여객기 C919[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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