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反엔비디아' 나선 인텔 "삼성·SK 등 韓 기업과 협력…AI 생태계 구축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13:18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13:18

5일 '인텔 AI 서밋 서울 2024' 개최…AI 비전·전략 발표
겔싱어 CEO 연내 방한 재추진…네이버·삼성 연합 주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인텔은 네이버,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연내 방한을 재추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AI 반도체를 위한 인텔과 국내 기업 간 전략적 협업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 저스틴 호타드 부사장 "모든 제품 라인서 개방형 생태계 구축"

인텔코리아는 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인텔 AI 서밋 서울 2024'를 열고 AI를 가속화하는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저스틴 호타드 인텔 데이터센터·AI그룹 수석 부사장과 한스촹 인텔코리아 아시아 태평양 총괄 부사장,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저스틴 호타드 인텔 데이터센터·AI그룹 수석 부사장(왼쪽)과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가 '인텔 AI 서밋 서울 2024'에 참석해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저스틴 호타드 인텔 데이터센터·AI그룹 수석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PC에서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인텔의 접근 방식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솔루션 전반에 걸쳐 확장 가능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인텔은 AI PC부터 엣지,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 라인에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AI를 기업에서 쉽고 일관성 있게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인텔·네이버·삼성전자 연합으로 反엔비디아 전선 구축

AI 반도체의 핵심으로 꼽히는 AI 가속기 시장은 엔비디아 97%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시장 장악력을 유지하고 있다. AI 가속기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그래픽처리 장치(GPU)를 결합해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며 AI에 필수적인 연산과 추론을 빠르게 수행한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는 현재 TSMC 파운드리가 제조하고, SK하이닉스가 HBM을 공급하고 있다.

인텔은 자사의 AI 가속기 '가우디3'를 활용해 네이버,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시장 독점을 타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호타드 부사장은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AI 미래 비전의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네이버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과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가지고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메디슨과 의료 분야에서 협업하는 등 다양한 한국 기업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타드 부사장은 AI PC에 대한 국내 기업과의 협업도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디바이스 파트너로 중요한 기업"이라며 "양사는 스크린 기술, 메모리, 전력관리 등에서 많은 혁신을 이뤘고, 이런 파트너들과 함께 AI PC 시대를 열어가는 데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겔싱어 CEO는 컴퓨텍스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찾아 AI 서밋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갑작스레 방한이 취소됐다. 겔싱어 CEO는 "한국은 여전히 우리에게 다방면에서 중요한 고객사와 협력사들이 많은 곳"이라며 "이 기간 동안 만나려고 했던 인사가 한국에 없어 찾을 수 없게 됐지만, 연말에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