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中 견제' 바이든 행정부,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중동 수출 승인 보류

기사입력 : 2024년05월31일 10:55

최종수정 : 2024년05월31일 10:55

"대규모 첨단 반도체 수출 관련 포괄적 전략 마련 중인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중동으로 향하는 자국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가속기 수출 승인을 늦추고 있으며, 이는 중동으로 우회할 중국 기업들의 접근을 차단할 목적으로 보인다고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나 AMD 등이 중동으로 대규모 AI 가속기를 선적하기 위해 신청한 라이선스 발급을 지난 몇 주 간 보류하거나 발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미 상무부는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중국으로 이전될 위험이 있는 40개국 이상에도 수출시 허가를 별도로 받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나 UAE 등으로 첨단 반도체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엔비디아 반도체 칩 [사진=로이터 뉴스핌]

AI 가속기는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반도체 패키지로, 'AI 반도체'나 'AI 칩'으로 불린다. 챗봇 등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방대한 정보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AI 가속기는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기업과 정부에 필수 장비로 자리 잡았다.

관계자들은 UAE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될 칩을 대규모로 수입하려 하는 만큼 대규모 수출을 주시 중이며, 라이선스 발급 보류가 첨단 반도체 칩이 해외에 판매되는 것에 대한 포괄적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수출 통제 조치로 미국의 최첨단 반도체를 구매할 수 없는 중국 기업들이 중동의 데이터 센터를 통해 최첨단 칩에 접근할 가능성을 우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라이선스 발급 관련 검토 기간이 얼마나 될지 불분명하며, 대규모 선적의 정확한 정의도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석유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AI 부문에서의 역내 리더십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두 국가 모두 AI 개발에 있어 미국을 핵심 파트너로 삼고 있으며, 중국 공급망을 분리하거나 중국 기술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는 미국의 요청을 이행할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사우디는 최근 중국 레노버 그룹과 리야드에 연구개발 센터를 건설하는 내용 등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부는 "가장 첨단의 기술과 관련해 우리는 범부처 간 프로세스를 통해 광범위한 실사와 첨단 칩을 전 세계에 판매하려는 회사의 허가 신청서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무부는 "우리는 미국의 기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중동 및 전 세계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AI가속기를 만드는 엔비디아와 AMD, 인텔, 스타트업인 셀레브라스 시스템즈 등이 이번 보도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