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 차관 "진전 단계에 있다"...크렘린궁도 "방북 준비 중"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 준비가 진전되고 있다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중 관계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진전 단계에 있다"고 답했다고 dpa 통신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루텐코 차관은 구체적인 시기 등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준비 중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최근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3년 9월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마주 앉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방북 초청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는 러시아에 포탄과 미사일 등을 본격적으로 공급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히 밀착되고 있다.
러시아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대가로 북한에 군사 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전화 통화에서 베트남 방문 요청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
이후 겐나디 베즈데트코 주베트남 러시아 대사는 푸틴 대통령이 "아주 가까운 장래에 베트남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