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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자율전공 확대까지…요동치는 '2025학년도 대입'

기사입력 : 2024년05월30일 16:26

최종수정 : 2024년05월30일 16:26

지역인재전형, 수능 최저가 변수…다수 의대 높은 기준 요구
정보 부족한 '무전공', 의대 이어 최대 변수 등극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약 6개월 앞둔 시점에서 대입 전형이 확정되면서 수험생 혼란이 예상된다. 의대 증원을 비롯해 자율전공 확대 등 대입에 영향력이 큰 정책이 뒤늦게 결정되면서 파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의대가 전년 대비 1497명 늘어난 461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도 888명 늘어난 1913명을 뽑는다.

전형별 의대 모집 증원 인원을 살펴보면 학생부교과가 637명, 학생부종합이 459명 등 수시에서만 1166명이 늘어난다. 수능 중심의 정시전형 증원 규모는 331명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4.03.28 photo@newspim.com

◆이공계 전체 입시 '흔들'

의대 증원으로 현장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입시업계의 중론이다. 의약학계열 뿐 아니라 이공계 등 전체 입시 판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의 공통 의견이다.

우선 지역인재전형에서의 변화가 예상된다. 지역인재 선발 의무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59.7%다. 수시 모집 규모는 1549명(81.0%), 정시 모집은 364명(19.0%)이다.

합격선에 가까운 성적이 나오는 수험생은 수도권 대신 안정적으로 지역인재전형으로 지방의대에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 대폭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앞서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렸던 지난해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채우지 못한 수험생들이 속출해 내신 등급이 다소 낮아도 수능 최저를 충족하고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사례를 들 수 있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백분위로 소폭 하락도 예상되지만, 지역인재전형 정시 증원 규모가 139명에 불과해 합격 점수 하락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별 학교수 대비 지역인재선발 인원을 살펴보면 고등학교 학교당 평균 1.0등에서 1.9등으로 확대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은 1.3등에서 1.9등으로, 대구경북은 0.9등에서 1.8등으로, 강원은 0.7등에서 1.7등으로, 부울경은 1.0등에서 1.6등으로 각각 확대된다.

다만 수능 최저기준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인재전형은 사실상 모든 의대가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기준을 요구한다. 현실적으로 이 같은 기준을 맞추기 위한 지역 명문고 선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제공=교육부

◆무전공 확대, 대학 간 양극화 부추길까

학생들이 입학 후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무전공' '전공 자율선택제도'는 입시 판도를 뒤흔들 또 다른 요소로 분류되고 있다.

2025학년도에는 총 73개 대학이 3만7935명을 무전공으로 모집한다. 총모집인원의 28.6% 수준이며, 전년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2만810명이다.

문제는 학생들의 전공 선호 현상과 지역과 수도권 대학간 선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점에 있다. 이른바 수도권 명문대학에는 무전공 선발에 관심이 높겠지만,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에는 학생들의 관심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무전공 선발을 위해 다른 학과의 모집정원을 줄여야 하는 조치도 필요해 전체적인 합격선, 지원 경쟁률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따른 수험생의 어려움도 예상된다.

인문학을 포함해 학생들의 선호도가 낮은 학과의 선호도는 떨어지고, 비선호학과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고 싶은 학과보다 상위권 대학이 우선이 되면서 대학 간 서열도 공고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무전공학과 선발의 경우 정량적인 지표를 제외한 정성적인 평가 지표를 설정하기 어려울 수 있어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무전공 선발은 사실상 주요 상위권 대학 상황을 현재까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불투명하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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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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