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추가로 45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대표와 자녀인 임후연·임윤지 씨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78만주를 담보로 교보증권으로부터 450억원을 빌렸다. 이날 기준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 가족의 총 주식담보대출 금액은 3247억원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1 choipix16@newspim.com |
임 대표의 주식담보대출은 올해 납부해야 할 약 700억원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임 회장이 사망한 후 부과된 상속세 5400억원 가운데 2644억원을 아직 내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임 회장 장 차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 대표가 상속세를 마련하려고 추진하던 사모펀드(PEF)와의 지분 매각 협상이 틀어지면서 임 대표가 추가 대출을 받게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미그룹 소유주 일가는 이미 올해 납부 기한을 두 차례 연장했다.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와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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