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엔비디아 실적 발표일 D-2, 1000달러 앞두고 '주식분할'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5월21일 05:25

최종수정 : 2024년05월21일 05:2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 뉴욕증시 반도체 대장주이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의 중심에 선 엔비디아(종목명:NVDA)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번 실적 발표일 주식분할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가장 마지막 주식분할이 이뤄졌던 지난 2021년과 지금의 상황이 상당히 유사하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가장 최근 엔비디아가 주식 분할에 나선 건 2021년 7월 20일이다. 당시 주당 600달러에 달하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4대 1 주식 분할 결정으로 주당 150달러가 되었으며, 주식 수는 네 배로 늘었다. 주식분할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엔비디아의 현 주가는 3600달러 수준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주식분할 결정을 공식 발표한 2022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일(2021년 5월 26일) 엔비디아는 이사회가 주식분할에 동의했다고 밝혔는데, 모틀리풀은 연례 주주총회를 불과 몇 주 앞둔 시점에서 이는 주주들의 찬성표를 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지금 엔비디아의 주가는 1000달러에 가까워졌다. 주식분할 시기에 대한 명확한 규칙은 없으며 일부 기업들은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주식분할을 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주가가 1000달러에 근접하면 주식분할 발표가 나올 가능성을 높이 점친다.

따라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시장에서 주식분할 발표의 임계점으로 여겨지는 1000달러에 가까워진 상황에서 오는 6월 26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엔비디아가 주식분할 결정을 밝힌다면,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주주들의 동의를 끌어낼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이라고 모틀리풀은 지적했다.

당시 주식분할 발표 이후 며칠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30%가 급등했는데, 모틀리풀은 이번에도 당시처럼 주가가 급등할 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시했다. 주식분할 발표만으로 약 7000억달러의 가치가 생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현 수준에서 30% 오르면 시가총액이 2조3000억달러에서 약 3조달러 수준으로 늘어나는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다만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대폭 웃도는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면 주식분할 효과까지 더해지며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월가는 오는 22일 정규장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2025회계연도 1분기(2024년 2~4월) 실적을 낙관 중이다.

1분기 매출 전망치는 246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240% 늘고, 순이익은 128억7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0% 증가로 집계됐다. 조정 주당순익은 5달러 17센트로 지난해 기록한 82센트 대비 53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그룹은 핵심 실적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망치인 210억 달러에 부합할 것으로 봤고, 파이퍼샌들러도 호퍼 아키텍처 기반 수요 강세로 실적 경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