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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엔비디아 대기매도 심리, 반등 短命할 상인가②

기사입력 : 2024년04월23일 08:08

최종수정 : 2024년04월23일 08:08

거래량 석 달 평균치 13일 연속 하회
다음 주 빅테크 실적 주시, 지출 초점
"아직 AI 연산 수요 GPU 공급 압도"

이 기사는 4월 17일 오후 3시3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대기매도 심리, 반등 短命할 상인가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공포·탐욕지수의 10일 이평선의 하락 반전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된 방향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약 2주 동안의 거래일을 포함하는 10일 이평선은 하루하루 시세 변동에 따른 잡음을 제거하면서도 비교적 최근의 시장 심리를 판단하는 데 쓰인다. 페어리드스트래티지스는 "차트상 최종 저항선은 974달러 부근"이라면서도 "1000달러 수준으로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뒤 고꾸라질 것"이라며 "올해 여름 과매도 상태로 재차 진입할 수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 시세와 CNN머니 공포·탐욕지수 [자료=페어리드스트래티지스]

최근 월가에서는 등락을 거듭하는 엔비디아의 시세를 둘러싸고 '전성기 퇴조'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미 실현된 주가 상승세에 성장성의 기대가 상당폭 반영돼 주가가 추가 동력을 상실했고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등 다른 기업들이 독자적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에 나서고 있어 엔비디아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게 주장의 골자다. 종전부터 나왔던 주장이지만 관련 주장에 동조하는 애널리스트가 하나둘 늘고 있다. 아직 이들 역시 소수에 그치지만 말이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최근 부침을 겪고 있다고 해도 연초 이후로 77% 상승세다.

엔비디아의 전성기 퇴조 주장을 내세우는 인물 중에는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가 있다.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같은 고객사들이 당장은 AI 연산용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대량 구매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필요한 만큼의 GPU(화상처리장치)를 확보하게 되면 더는 구매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2026년까지 엔비디아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그의 목표가는 620달러다. 현재가 874.15달러에서 30% 하락을 내다본 셈이다.

그는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에도 이런 전망이 읽힌다고 주장했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분기별 매출액 증가율은 2025회계연도 1분기(올해 2~4월) 238%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속해 2026년 회계연도에는 증가율이 2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7회계연도 1분기(2026년 2~4월)는 7%로 한 자릿수가 전망되고 2027회계연도 3분기는 보합권, 4분기(2026년 11월~2027년 1월)는 감소세가 예상되고 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도이체방크 소속의 애널리스트와 모닝스타의 브라이언 코렐로 애널리스트도 전성기 퇴조 주장에 동조한다.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목표가 850달러)는 보고서에서 "엔비디아를 AI의 명백한 리더로 보고 있지만 이런 시각은 주가에 상당히 반영됐다"고 했고 코렐로 애널리스트(목표가 910달러)는 "[대형 기술업체 사이에서] AI 연산용 칩을 직접 제작하려는 시도가 있다"며 "여기에 더해 경기 둔화로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고객사가 GPU 지출을 줄인다면 높은 기대치가 반영된 엔비디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2주 가까이 엔비디아 주식의 일평균 거래량은 크게 줄었다. 엔비디아 일일 거래량은 약 3개월의 평균 거래일을 뜻하는 65일 평균치 5250만주를 13거래일 연속 밑돌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서 주가의 방향을 추동할 차기 재료를 관망하는 움직임이 많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최근 시세 움직임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쪽의 전문가들은 ①빅테크 기업들의 결산 발표 ②다음 달 22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2025년회계연도 1분기(올해 2~4월)을 주된 재료로 언급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고객사다. 관련 기업들이 결산 발표에서 얼마나 AI 연산용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늘릴 의향이 있는지가 초점이 된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은 독자적인 AI용 반도체를 설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엔비디아의 경쟁사이기도 하지만 당장 막대한 AI 연산 수요를 감당해야 할 능력이 부족한 까닭에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다음 주 메타(24일)와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25일)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엔비디아의 차기 실적 발표일에는 지난달 공개한 차세대 주력 GPU인 B100과 B200에 대한 수요 상황이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제품은 차세대 아키텍처 '블랙웰'을 적용해 만든 것으로 B200의 경우 B200과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CPU(중앙연산처리장치)와 결합해 클러스터 형태로 조합하면 추론 성능이 종전보다 약 30배 향상된다고 한다. B200의 경우 3만~4만달러의 가격으로 현재 주력 제품 H100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소수 물량만 출하되고 양산은 내년 중으로 예상(톰스하드웨어 보도)된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고객사들이 성능 우위에 있는 블랙웰 제품을 확보하려고 관련 제품의 양산 전까지 기존의 주문 계획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레이먼드제임스의 스리니 파주리 애널리스트(목표가 1100달러)는 "블랙웰 램프를 앞두고 고객 지출이 잠시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는 근거가 없다"며 "AI 연산 수요가 계속해서 GPU 공급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GPU 제품에 대한 수요가 너무 높은 까닭에 고객사들은 물량 확보를 지체할 형편이 아니라는 얘기다.

키방크 존 빈 애널리스트(목표가 1200달러)는 블랙웰 GPU 출시의 실적 견인 효과를 기대한다. 그는 "블랙웰로 인한 새로운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예상된다"며 "이는 판매량 증가와 평균판매가격(종전보다 40% 높음) 상승으로 이어져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5회계연도 1분기 엔비디아의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을 각각 256억달러와 5.81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선스는 242억9000만달러와 5.51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한편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주가가 3월에 기록한 최고점을 회복하고 1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 담당 애널리스트 41명이 향후 1년 내 실현을 상정하고 내놓은 목표가 평균값은 16일 종가 874.15달러보다 15% 높은 1004.92달러로 집계됐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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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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