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지난 시즌 MVP 레오, 2순위로 현대캐피탈행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구슬 5개' 대한항공이 전체 1순위 행운을 얻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쿠바)를 선택했다.
통합 4연패를 차지했던 대한항공이 1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3.57%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선발권을 얻은 뒤 삼성화재가 재계약을 포기한 요스바니를 지명했다.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게 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사진 = KOVO] |
요스바니는 20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날 각 구단은 지난 시즌 순위를 역순으로 구슬 수에 차등을 준 뒤 지명 순서를 정했다. 7위 KB손해보험(35개), 6위 삼성화재(30개), 5위 한국전력(25개), 4위 현대캐피탈(20개), 3위 우리카드(15개), 2위 OK금융그룹(10개), 1위 대한항공(5개)이었는데 가장 적은 수의 구슬을 넣은 대한항공이 1순위 행운을 안았다.
2순위 선발권을 획득한 OK금융그룹이 재계약을 포기한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뽑았다. 현대캐피탈은 레오-허수봉-전광인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삼각 편대'를 갖추게 됐다.
3순위 KB손해보험은 재계약 마감일인 10일 비예나와 재계약했고, 4순위인 한전은 쿠바 출신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를 뽑았다. 엘리안은 일찌감치 최대어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루이스 앨리안 에스트라다(한국전력), 마이클 아히(우리카드), 마테이 콕(삼성화재), 마누엘 루코니(OK금융그룹·왼쪽부터)가 11일 열린 2024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OVO] |
5순위 우리카드는 네덜란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마이클 아히를 불렀다. 6순위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다가 발목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던 아웃사이드 히터 마테이 콕을 영입했다. 레오와 재계약을 포기한 OK금융그룹은 가장 낮은 순위의 선발권을 얻은 뒤 이탈리아 출신 마누엘 루코니를 지명했다.
재계약한 비예나, 레오, 요스바니는 세금 포함 나란히 연봉 55만 달러(약 7억 5000만원), 신규 선수들은 40만 달러(약 5억5000만원)를 받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