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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채권 황소들이 기다려온 전환점? 달콤한 함정?①

기사입력 : 2024년05월10일 15:17

최종수정 : 2024년05월10일 15:18

리세션 트리거에 한발 더 vs "재균형 과정"

이 기사는 5월 7일 오후 2시3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채권시장 황소들이 기다려온 `채권 강세장`의 본격적인 도래일까. 아니면 황소들을 다시 곤경에 빠트릴 부비 트랩과 지뢰가 매설되고 있는 중일까.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고용지표를 확인한 뒤 국채시장은 모처럼 안도 랠리를 펼쳤다.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재개 시나리오가 테이블에서 치워지고 연내 금리인하를 정당화할 지표들이 속속 등장한 것에 의미를 뒀다.

다만 공격적인 장기물 국채 투자보다는 당분간 중단기물 위주의 채권운용에 주력하라는 의견이 여전히 많았다. 인플레이션의 향후 전개를 자신할 수 없어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승 5파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과 함께 `10년물 금리가 5.25%로 뛰어오를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여전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인플레이션 지표를 부풀렸던 계절조정의 잔차가 소멸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완연해질 테니 장기물 국채를 적극 매수하라고 권했다. 

1. `삼의 법칙` 경기침체 지표는

지난주 화요일(4월30일) 고용비용지수(ECI) 서프라이즈에 장중 5%를 훌쩍 넘어섰던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주말을 지나며 4.83%로 급히 물러섰다. 불과 4거래일만에 20bp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장중 4.7%를 넘어섰던 10년물 국채 금리도 4.5% 밑으로 하락해 50일 이동평균선과 거리를 좁혔다. 14거래일 RSI는 10년물 국채가 4월 중순의 과매도 영역에서 완연히 벗어났음을 보여줬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50일 및 100일 이평선. 14거래일 RSI 추이 [사진=kokyfin]

비둘기적 FOMC에 이어 예상에 많이 못미친 고용지표가 국채가격 급등(국채금리 급락)을 불러왔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3.9%로 올라섰다.

삼의 법칙(Sahm rule)에서 기반한 경기침체(리세션) 지표 역시 위험선에 한발 더 다가섰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 실업률의 최근 3개월 평균치는 지난 12개월 동안의 저점을 0.37%포인트 웃돌고 있다. 그 격차가 0.5%포인트에 달하면 어김없이 리세션에 빠진다는 게 `삼의 법칙`이다.

해당 리세션 지표는 지난 10월 0.33%포인트까지 상승한 올해 1월까지 하락하다 최근 석달 연속 다시 고개를 치켜들고 있다. 앞으로 두어달 미국의 실업률이 4%~4.1%에 도달하면 리세션 트리거가 발동할 위험이 커진다.

삼의 법칙에 근거한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의 경기침체 지표는 미국 고용시장이 4월 들어 리세션 트리거 레벨에 좀 더 다가섰음을 보여준다. [출처=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

여기에 4월 ISM 서비스업 지표는 한층 스태그플레이션의 모양새를 띠었다. 헤드라인 지수는 49.4로 떨어져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하위 항목인 고용지수는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가격지수는 59.2로 5.8포인트 뛰었다.

고조된 물가 압력이 경제활동 전반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2. "재균형 과정"

물론 월가의 투자은행들에게 경기침체는 먼 이야기다. 

4월 일자리 창출이 기대에 못미쳤지만 올 들어 월간 일자리 창출의 절대 수준은 여전히 견조한 노동시장 환경을 보여준다고 했다. 안정되는 임금 상승률은 인플레이션 재가속 위험을 떨어뜨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정당화하고 골디락스 내러티브의 부활에 힘을 보탠다고 봤다.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는 전월비 17만5000명 증가하는데 그쳐 예상(24만~25만명)을 밑돌았다. 이는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2% 늘어 예상(0.3%)에 못미쳤다.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3.9%를 나타내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4%선 아래로 떨어졌다.

바클레이즈는 "4월 고용지표는 노동시장 수급이 점진적으로 재균형 과정을 밟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노동시장 수급이 인플레이션 안정에 도움이 되는 지점으로 계속 이동할 경우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된다"고 했다.

금리인상 카드를 배제한 5월 FOMC와 과열감이 누그러진 고용시장 지표는 "금융시장 관점에서 골디락스 요소들의 재결합을 의미한다"며 "최소 다음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될 때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다만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는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인플레이션 전개에 따라서는 그 시점이 9월에서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의 3개월 및 6개월 연율 추이 [사진=BMO]

BNP파리바는 "1분기 몹시 가팔랐던 고용비용지수(ECI) 오름세에 당황했던 시장 참여자들과 연준 인사들은 4월 둔화한 임금 상승률에서 안도감을 얻었을 것"이라며 "취업자수는 예상에 못미쳤지만, 당장 연준의 인내심을 바닥낼 만큼(연준이 금리인하로 돌아서야 할 만큼) 충분히 약한 것은 아니"라고 평했다.

BNP파리바는 여전히 연내 한차례 금리인하를 점치며 그 시점을 12월로 예상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여름으로 앞당기려면 적어도 향후 두달 신규 일자리가 10만~15만명 밑으로 떨어져야 하고 실업률은 4.5% 가까이 상승해야 한다"며 "이런 전개는 어디까지나 위험 시나리오에 해당하며 우리의 기본 전망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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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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