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바이든, 中 저가 수출 공세에 관세 인상 등 대응 검토

기사입력 : 2024년05월09일 10:55

최종수정 : 2024년05월09일 10:55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의 저가 수출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관세나 무역장벽 등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과잉 생산에 따른 저가 수출 공세가 미국 제조업에 위협을 제기하고 있단 판단에서다.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 중국 업계가 자국 수요보다 많이 생산한 물량을 수출로 재고 정리를 하고 있단 진단인데 국영은행의 대출을 포함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과 지원책 덕분에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갖고 세계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선거 유세 연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식 지표를 보면 중국의 저가 공세가 미국 업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단 징후는 아직 없다. 중국산 철강 수입이 전년 대비 급감했고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 때 중국산 저가 태양광 패널 유입으로 자국 내 태양광 산업이 이미 침체된 상황인 데다 유럽의 경우 중국산 제품이 사실상 대륙 전체를 집어삼킨 상황이다.

지난 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파리 엘리제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자 회담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전기차나 철강 등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는 제품들이 유럽 시장으로 홍수처럼 밀려오고 있다"며 "세계는 중국의 과잉 생산을 흡수할 수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중국은 자국 내 과잉 생산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시장 중심의 결론이 아닌 무역을 정치화하기 위한 조작된 프레임이란 입장이다.

EU는 지난 3월 7일부터 수입된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반덤핑 조사에 따른 관세율은 오는 7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반발한 중국은 올해 1월 유럽산 브랜디, 특히 프랑스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중),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우)과 3자 회담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결국 바이든 행정부는 유럽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란 설명이다.

NYT 취재의 미국 당국자들은 현재 행정부가 중국 제품의 생산 및 가격 정보를 주시하며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제품의 수입을 차단하거나 줄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바이든 정부 정책에 중요한 청정에너지 기술 산업에 신경 쓰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부과된 관세와 무역장벽으로 아직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은 없지만 바이든 정부는 전임 행정부 때 부과된 관세를 들여다보고 필요하다면 관세율 인상 방안도 고려 중이란 전언이다.

중국의 저가 공세를 막으려면 유럽과 다른 동맹과의 글로벌 협력이 필수란 목소리가 나온다. 내달 13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