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신간] '깡패로 살고 싶다'는 시인 박참새가 만난 '시인들'

기사입력 : 2024년05월08일 08:30

최종수정 : 2024년05월08일 08:30

김수영문학상 수상 '정신머리'의 박참새 신작 대담집
정재율 김선오 성다영 김리윤 조해주 김연덕 김복희
시를 둘러싼 모든 생각을 시인들에게 묻고 답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나 사실은 깡패로 살고 싶습니다"라는 수상소감으로 화제가 됐던 제42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자인 박참새 시인이 7명의 동료시인을 인터뷰한 책이다. '시인들'은 정재율, 김선오, 성다영, 김리윤, 조해주, 김연덕, 김복희 시인과의 대화, 그들의 신작시로 구성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박참새 시인의 대담집 '시인들'. [사진 = 세미콜론 제공] 2024.05.08 oks34@newspim.com

"규율과 규칙이 지겹고 매일 새로이 정의된 윤리를 이해하느라 진이다 빠져 허락된 범위의 구역에서 나 혼자 깡패이고 싶다"는 박참새 시인은 문학잡지 '릿터'에 수록된 이 강렬한 수상 소감으로 큰 화제가 됐다. 그야말로 뜨거운 주목을 받으며, 좋은 의미에서 요란하게 문단에 등장했다. 그는 '가상실재서점'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큐레이션 서점 '모이(moi)'를 운영하며, 도서를 리뷰하거나 낭독하는 팟캐스트 '참새책책'을 진행한다. 또 시와 산문을 간헐적으로 발신하는 뉴스레터 '연서Loveletter'를 발행하는 등 '읽기'와 '쓰기'의 영역을 자유롭게 오가며 독립 창작자로서의 고유한 행보를 이어온 박참새였다.

시를 좋아하고 사랑하며, 시인들을 애정하고, 스스로 역시 시인이 되고 싶었고 , 마침내 시인이 된 박참새가 정재율, 김선오, 성다영, 김리윤, 조해주, 김연덕, 김복희 시인과 만났다. '시인들'은 '출발선 뒤의 초조함'에 이은 두 번째 대담집이자 시집 '정신머리'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모든 것이 속도전인 시대에 묵직하지만 무겁지만은 않게, 시대감각은 기민하게 유지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는 놓치지 않으면서, 박참새 만의 속도로 만들어낸 대담집이다. 

문단이 주목하는 7명의 시인들에게 시 쓰는 마음 그리고 창작과 일상의 경계에 대하여 들었다. 시가 착하다거나 어렵다거나 하는 편견, 시를 가르치거나 배우는 일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심, 시를 쓰게 하는 영감 혹은 동력, 신춘문예나 신인문학상에 국한되어 있는 등단 제도, 소설과 시의 내용적 형식적 차이, 나아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러 부조리와 편견, 사랑의 다양한 모습 등 시와 시를 둘러싼 시인들의 여러 '생각'이 폭넓게 담겼다.

'선에서 시작하는, 정재율' '그들이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닦아주는, 김선오' '흩뜨리는 방식으로 또렷이 쌓이는, 성다영' '문을 열면 비로소 있는, 김리윤' '우리 됨을 잊지 말자며 농담하는, 조해주' '마음의 시간을 생각하는, 김연덕' '저마다의 이상한 구석을 사랑하는, 김복희' 대담에 참여한 시인들의 이름 앞에 고심해서 써넣은 문장들만 보아도 박참새 대담집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세미콜론. 값 18000원.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