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는 7일 오후 2시 부산 사하구청에서 부산지역 최초로 사하구와 산불 조기대응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경윤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장, 이갑준 사하구청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경윤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장(왼쪽)이 7일 사하구청에서 이갑준 청장과 체결한 산불 조기대응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 2024.05.07 |
한전의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은 AI 자동 학습관리 기반 산불 종합감시 플랫폼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한전 철탑·변전소 등 전력인프라와 통신망을 활용해 산불감시용 CCTV를 설치해 촬영한 영상을 전송·취합하여 한전의 AI 기반 플랫폼을 통해 분석, 산불을 탐지하게 되면 유관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데, 한전의 기존 설비를 활용하는 만큼 예산절감 효과가 크고, 탐지 정확도가 약 99%로 매우 높다.
협약에 따라 사하구를 경과하는 154kV 서부산-신평 송전탑 15기(서부산전력지사 관할설비) 가운데 필요 곳에 산불감시 및 방범용 CCTV를 설치한다. 향후 부산지역 다른 지자체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한전 부산울산본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전력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사명은 물론 산불예방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 역할을 재정립해 지자체를 비롯한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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