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어린이날인 5일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경남에서는 마을이 침수되고 불어난 물에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남소방본부는 총 52건에 소방활동을 기록했다.
6일 오전 경남 고성군 대가면 대가저수지 인근에선 농수로에서 실종된 70대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2024.05.06 |
전날 불어 난 물로 인해 진주(28세대 28명), 하동(1세대 4명), 남해(1세대 1명), 합천(18세대 40명) 등에서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도와 소방당국은 발생한 48세대 73명의 이재민을 인근 복지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도는 주택침수 상태 조사 및 복구계획을 수립한 뒤 귀가조치할 예정이다.
하천 수위가 높아져 세월교 등 도내 하상도로 69곳을 비롯해 둔치주차장 4곳, 산책로 19곳, 도로 2곳, 양영장.캠피장 5곳, 해안가저지대 1곳 등 총 102곳에 대해 차량 통제를 실시했다.
전날 오후 5시33분께 고성군 대가면 대가저수지 인근에선 농수로 사람이 떠내려 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실종된 주민을 수색하고 있으나 흙탕물과 유속이 빨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음달인 6일 오전 5시 인근 주민이 현장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실종자 A(70대)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기준 전날부터 내린 누적 강수량은 경남 평균 108.3㎜다.
남해가 260.6㎜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하동 234.5㎜, 진주 156.5㎜, 창원 133.3㎜, 경남 고성 113.0㎜, 통영 109.1㎜, 김해 105.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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