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알파벳·MS 호실적에 상승…나스닥 2%↑

기사입력 : 2024년04월27일 05:30

최종수정 : 2024년04월27일 05:3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정규장 마감 후 공개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호조가 기술주를 끌어올리며 이날 증시 분위기를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3.86포인트(0.40%) 오른 3만8239.66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54포인트(1.02%) 상승한 5099.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6.14포인트(2.03%) 전진한 1만5927.90으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67% 올랐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69%, 4.23% 뛰었다.

전날 발표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실적은 이날 주식시장에 호재가 됐다. 알파벳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805억4000만 달러, 순이익이 1.89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 기대치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알파벳은 주당 20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매출 및 순익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619억 달러였으며 순이익도 20% 늘어난 219억 달러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1.82% 올랐고 알파벳은 10.22%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30 mj72284@newspim.com

앞서 메타플랫폼스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에 기술주에 대한 기대를 낮췄던 시장에서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호조를 더욱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플럼 펀즈의 톰 플럼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실적은 하루 앞서 메타가 마진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한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지출에 대한 많은 우려를 누그러뜨렸다"면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자본지출 게획으로도 마진을 확대할 수 있으을 시사해 성장과 데이터 컴퓨팅에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많은 우려를 누그러뜨렸다"고 진단했다.

이날 투자자들이 주목한 물가 지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7% 상승해 2월 2.5%는 물론 월가 기대치 2.6%를 모두 웃돌았다.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8% 올라 2월과 같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날 물가 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을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코타 웰스의 로버트 패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PCE 인플레이션 수치는 예상치에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서프라이즈가 없었고 시장에 약간의 자신감을 줬다"면서 "전부는 아니지만 어제 발표된 GDP 지표의 일부 우려를 상쇄했다"고 판단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5개는 하락, 6개는 상승했다. 기술업은 1.8% 올라 두드러지게 강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02%, 1.12% 하락해 가장 약했다.

특징주를 보면 소셜미디어(SNS)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은 27.46% 급등했다. 스냅은 전날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했다.

엑손모빌은 월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공개한 후 2.86% 내렸다. 인텔은 2분기 매출액 및 이익 전망치가 월가 예측치보다 낮아 9.20%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연고점으로부터 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3.8bp(1bp=0.01%포인트) 내린 4.66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보합인 4.998%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날보다 0.38% 오른 106.0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9% 내린 1.0700달러, 달러/엔 환율은 1.43% 오른 157.88엔을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37센트(0.4%) 오른 83.9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47센트(0.5%) 상승한 88.48달러를 기록했다. 한 주간 WTI는 2%, 브렌트유는 2.5% 각각 올랐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2% 오른 2347.2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2.28% 내린 15.02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