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스포티파이 52주 최고가...1Q 흑자전환에 수익성 기대감↑①

기사입력 : 2024년04월26일 21:21

최종수정 : 2024년04월26일 21:21

1Q 순이익 주당 0.97유로로 흑자전환
프리미엄 구독자 예상대로 300만명 추가
CEO "2024년 수익화 달성 야망 실현 중"
수익 창출에 초점 맞춰 주가 YTD 62%↑

이 기사는 4월 24일 오전 05시2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종목코드: SPOT)의 주가가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7% 넘게 뛰어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개장 전 공개한 1분기 실적보고서에서 분기 흑자전환을 알리면서 올해 첫 수익 창출의 해를 맞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거세졌다.

2006년 설립돼 2018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23일 주당 303.49달러로, 전일 종가인 272.24달러에서 11.48% 오른 채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319.30달러까지 17.29%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4월 28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128.67달러에서 무려 148.15% 뛴 셈이다.

스포티파이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사상 최고가는 2021년 2월 22일 기록한 387.44달러다. 현재 시가총액이 602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올해 들어 61.51%, 최근 1년 사이 119.61% 각각 올랐다. 회사가 올해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추면서 가격을 인상하고 인력을 감축하는 등 가시적인 노력을 보인 덕분에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23일 스포티파이는 2024회계연도 1분기에 1억9700만유로(주당 0.97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억2500만유로(주당 1.16유로) 순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인 주당 0.62유로 순이익을 웃돌았다.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0% 증가한 36억4000만유로로 이 또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36억1000만유로를 상회했다.

통상 스포티파이 실적에서 중요한 지표인 월간 활성 사용자(MAU) 증가 속도가 예상에 못 미친 게 흠이었지만, 수익성 창출의 기대감을 높인 흑자전환 소식에 투자자들은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1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6억15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나 앞서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인 6억1800만명에 미달했다.

이에 대해 스포티파이 측은 2023년 사용자 증가세가 매년 기대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매우 가팔랐던 것을 포함해 몇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대규모 정리해고로 인해 연초부터 일상적인 업무에 차질이 발생한 데다가 마케팅 지출을 대폭 축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분기에 전 세계의 유료 구독자 수를 나타내는 프리미엄 구독자 수는 14% 늘어난 2억3900만명으로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에 부합했다. 다만 이는 2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스포티파이는 광고 없는 정액제 구독 서비스 외에도 광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회사는 1분기에 마케팅 활동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전 12개 분기 동안 매출의 평균 12%를 차지했던 마케팅 비용은 지난 분기에 매출의 9% 미만으로 떨어졌다.

1분기 구독 사업에서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최근 가격 인상에 힘입어 5% 증가한 4.55유로를 기록했다. 그간 ARPU는 스포티파이가 신흥시장에서 할인 요금제와 가격 인하를 통해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압박을 받아왔다. 광고 지원 매출은 3억8900만유로로 18% 증가했다. 팟캐스트 광고 매출이 음악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티파이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은 다니엘 에크 최고경영자(CEO)가 말한 2024년을 '수익화 달성의 해'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나왔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스포티파이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내 개인 스트리밍 요금제 가격을 인상했다.

아울러 지난해 1월 전체 인력의 6%를 해고한 데 이어 6월 팟캐스트 인력 200명을 줄이고 12월에는 전체 직원의 17%(약 1500명)를 추가 감원하며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감축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퇴직한 전 직원들의 일회성 퇴직금 비용이 올해 상반기에 처리된 후에는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에크 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2024년을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이야기해왔고, 그 야망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가운데 우리는 퍼널 상단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분명한 기회를 발견했다"며 앞으로 야심 찬 계획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에크 CEO가 언급한 '퍼널(funnel)'은 영어로 깔때기를 뜻하며 흔히 상위 유료 고객 전환을 말할 때 쓰인다. 고객이 어떤 제품을 인지하고 관심을 갖게 된 후 구매하기 적합한지 고민을 거쳐 실제로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과정을 단계별로 분석해 고객이 이 경로에서 이탈하지 않고 제품 구입 또는 유료 전환이 이뤄지도록 하는 마케팅 활동을 '퍼널 분석'이라고 한다.

이날 경영진은 2024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 38억유로에 2억5000만유로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억1800만유로에 달하며, 지난해 상반기의 4억300만유로 손실에서 급격한 반전을 이루는 셈이 된다. 아울러 회사는 2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6억3100만명, 프리미엄 가입자 수는 2억4500만명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