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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당했다'는 민희진 VS '경영권 찬탈 포착' 하이브…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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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카피로 인한 내부고발이 감사로 이어져"
민희진, 25일 긴급 기자회견 진행
하이브와 뉴진스 데뷔 놓고 갈등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법률대리인 세종의 이수균, 이숙미 변호사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경영권 탈취 시도 여부와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4.25 mironj19@newspim.com

지난 22일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인인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 등이 대외비인 계약서를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했다는 정확을 포착, 감사에 나섰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행동을 어도어에 대한 '경영권 탈취'를 위한 것으로 판단, 주주총회 소집 요구와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이번 사안이 경영권 탈취가 아닌 하이브 자회사 빌리프랩 아티스트 아일릿의 어도어 아티스트인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한 카피의 문제로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날 민희진 대표는 "제가 여러 의혹에 휘말리게 됐고 하필이면 뉴진스가 새로 나오는 음반이랑 겹치게 됐다. 저는 뉴진스 음반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저한테 감사라는 일이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다. 월요일(22일)에 갑자기 일이 진행됐고, 하이브 PR이 아티스트에게 했던 PR보다 강도 높은 PR을 느꼈다. 이정도로 할 수 있었다는 걸 느낄 정도"라고 토로했다.

긴급 기자회견 자리였던 만큼 많은 취재기자들과 사진, 영상 기자들이 모였다. 민희진 대표가 등장함과 동시에 플래시 세례가 터졌고 사진기자와 민 대표 사이에서의 마찰이 생겼다. 민 대표는 "플래시와 셔터 소리로 제가 말을 하지 못하겠다. 집중이 되지 않는다"라고 외쳤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4.25 mironj19@newspim.com

이어 "사실 호의적인 상황에서도 인터뷰를 해도 힘든데, 사진 기자들이 나가지 않을 때 나를 인간취급 하지 않는 것 같다. '다 내가 죽길 바라나? 내가 죽으면 다 기뻐하는 상황이 되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라며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민 대표는 "제 입장에서는 당연히 제 말이 맞지만, 하이브와 보는 앵글은 굉장히 다른 것 같다. 사실 호의적인 상황에서 이런 현장이 너무 힘들다. 저도 사람이고, 저는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에서 기자회견 하는 것도 용기였다. 개인적인 카톡까지 사찰해서 저를 죽이려는 예상을 하긴 했지만 이정도로 심할 줄 몰랐다. 저도 사실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고,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다. 앞서 민 대표는 이번 사태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로 인한 내부고발이라고 했지만,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가 목적이라고 주장했기 때문.

민희진은 "경영권 탈취로 저를 때리는데 저는 처음에 경영권 탈취 이야기가 나왔을 때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다른 표절시비나 이야기를 할 때 다른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배임으로 고발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부대표랑 카톡한 내용을 포렌식해서 일부를 따서 이런 정황이라고 이야기하신 것 같은데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 같다고 느껴진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4.25 mironj19@newspim.com

이어 "저를 공격하고 있는 하이브 박지원 사장, 다 알던 분들이 저를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라 무엇에서 이게 시작됐는지 생각하게 됐다. 내부고발을 했을 때 공식적으로 내부고발이 되길 바랐고, 이 업에서 개선이 되길 바라는 입장이었다. 저한테 쌓였던 많은 히스토리가 있다. 그런 것들로 사연이 생겨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드릴 말씀이 많다"고 말했다.

또 "돈 때문에 경영권 탈취는 말이 안 되는 소리이다. 하이브가 밝힌 것들은 그쪽에서 유리한 부분이라 저한테는 허위사실이다. 하이브가 'BTS가 내 것을 베꼈다'라는 내용을 말한 적이 없다. 하이브에게 묻고 싶다. 어떻게 이렇게 까지 할 수 있는 건지, 이상한 사람을 만드는지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 3인의 단체 대화방에서 어도어 탈취 계획을 세운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해당 건은 부대표가 작성한 메모였을 뿐이다. 하이브와 주주간계약 재협상 당시 제가 스트레스 받는 것을 알고 장난식으로 메모를 한 내용이었지 찬탈 목적이 아니었다"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4.25 mironj19@newspim.com

이숙미 변호사 역시 "민 대표의 18% 지분으로는 탈취가 시도조차 안 되는 것인데 하이브의 내용을 보고 놀랐다. 잘 살아보려고 회사와 실랑이를 하다 나온 이야기인데, 이걸로 경영권 찬탈 예비나 모의가 될 수 있을까 싶다. 그런 정도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잘 살려고 했던 의견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된 카톡을 봤는데 우리가 배임이라고 하면 회사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했을 때 성립이 되는데 그런 가치를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기도를 했거나 의도를 했거나 실행에 착수한 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 기사를 보고 느낀 생각이 이건 예비죄도 성립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희진 주장에 따르면 하이브와 갈등이 생긴 것은 쏘스뮤직에서 론칭된 르세라핌에서부터이다. 민 대표는 "제가 연습생을 뽑고 브랜딩을 했을 때 '하이브 첫 걸그룹을 담당할 것'이라고 했는데 당시 김채원과 사쿠라(르세라핌 소속) 영입을 결정짓고, 르세라핌 차기 그룹으로 뉴진스를 데뷔시킬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원한테서 르세라핌 데뷔 전까지 뉴진스를 홍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받았다. 그래서 홍보 보이콧을 3~4개월가량 받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4.25 mironj19@newspim.com

민 대표는 "당시 뉴진스 멤버들 역시 하이브의 첫 걸그룹이라고 알고 왔는데 쏘스뮤직에서 먼저 데뷔를 시킨다는 말을 듣고 너무 황당했다. 그래서 어도어를 설립해 제가 뽑은 아이들을 데려오려고 했고, 어도어를 만드는 게 주주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아이들과 저한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또 "'유퀴즈'에서 나와 출산한 기분이라고 한 게 너스레가 아니었다. 하이브에 한이 너무 많은데 그 다음에 기가 막힌 것이 저한테 박지원 님이 부탁을 했다. 르세라핌 나오기 전까지 뉴진스 홍보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하이브 다니면서 마음 편한 적이 하루도 없었다. 비상식적인 걸 요구했다. 그러면서 저를 매도하는 게 그들이 인간인가 싶다. BTS를 물어본 것도 BTS가 에이스니까 그들이 군대를 가면 뉴진스 홍보가 제대로 될 것 같아서, 정말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한 이야기이다. 무속인 역시 제 지인인데 그냥 무속인인 사람이다. 무속인인 사람을 지인으로 두면 안 되는 것이냐. 이 부분으로 저 역시 고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희진은 기자회견 내내 경영권 찬탈이 목적이 아닌 내부고발이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돈을 원했으면 내부고발을 하지 않는다. 저 가만 있어도 최소 1000억원을 번다. 제 성격이 그냥 이렇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 이야기해야 하는 성격이다. 저는 방시혁, 박지원에게 이용당하고 뉴진스를 위해 희생당하고. 할 만큼 다 했다. 최선 안한 것이 없다. 왜 이제와서 경영권 탈취를 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4.25 mironj19@newspim.com

이수균 변호사는 "올해 초부터 작년에 맺은 주주간계약 재협상을 했다. 불합리한 점이 있어서 재협상을 하고 있었다. 비밀유지 의무가 있어서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주주간계약 재협상을 했는데 잘 안되기도 했고 입장이 달랐다. 그 와중에 부대표님이 답답해서 카톡 내용이 나오게 됐다. 그게 가당한 내용이 아니다"라며 "만약 하이브의 주장처럼 경영권 탈취가 목적이었다면, 사실 관계 파악이 먼저인데 그것보다 우선된 것이 감사였고, 월요일에 바로 기사가 나왔다"고 말했다.

현재 뉴진스는 오는 5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으로 인해 뉴진스의 컴백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뉴진스랑 저의 관계는 상상 이상이다. 서로 위로를 받는 사이이다. 애들이 얼마나 착하고 예쁘냐면 늘 사랑한다고 해준다. 하니가 '대표님 너무 힘드시죠. 어디 계시는지 알려주시면 가겠다'라고 했다. 혜인이 역시 저한테도 영상통화를 걸면서 문자 보내고 싶었는데 말이 안 나왔다고 목소리 듣고 싶어서 걸었다고 해주더라. 자식 키우는 게 이런 느낌인가 싶었다. 혜인이는 통화 내내 울었다. 힘들 때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고 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특히 이번 사태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로 인한 내부고발이 감사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며 "방시혁 님이 의장인데, 의장이면 회사 내부 상황을 두루 봐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상황이다. 제가 내부고발 하면서 ESG 경영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4.25 mironj19@newspim.com

이어 "그 균형은 오너가 맞춰야 하는데 카피가 나왔다. 이런 카피가 나오면 오너가 지적을 해야 한다. 솔직히 말하면 뉴진스 죽이려고 하는 줄 알았다. 어미 마음으로 이의제기를 했다. 단순히 따라한 것이 아니라 우리 브랜딩이 기성화가 되는 것"이라며 "왜 그걸 내부에서 하는지 모르겠다. 서로 건강하게 경쟁해야 하는데 왜 카피를 하는지 모르겠다. 어도어와 빌리프랩 톤앤매너가 비교해보면 똑같다"며 울분을 토했다.

또 저는 "이런 의도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뿐이다. 내부고발을 하고 서한을 보냈다고 했는데 그게 감사였다. 아일릿이 하이브에서 모든 수혜를 받은 팀인 것처럼 포지셔닝 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여기에 반기를 안 드는 것이 역적이다. 이게 누구 좋은 일인지 모르겠다. 이것 또한 아일릿을 망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저는 뉴진스가 중요하다. 어느 회사이든 경영권 찬탈을 할 생각이 없고, 제가 대표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뉴진스와 제가 하려던 일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만약 방시혁 의장이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하면 할 의향이 있다. 처음부터 대화를 하자고 했으면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감사를 했다고 밝히며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 결과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 작성 사실도 인정했다"는 입장을 전하며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직전에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키로 한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가까운 친지가 접신했다고 하는 무속인과 나눈 장문의 대화록을 포렌식을 통해 확보했다"라며 "이 무속인은 민 대표의 가까운 친족이 혼령으로 접신한 상태라며 민 대표와 카카오톡으로 경영 전반을 코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밝힐 수 없는 범죄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멀티레이블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려 팬들과 아티스트 그리고 구성원 여러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건이 일단락 된 만큼, K팝의 소중한 자산인 아티스트들의 심리 치유와 정서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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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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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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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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