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지난해 매출과 수익이 모두 줄어드는 실적 양상을 보였던 엠아이텍이 올해는 해외매출 정상화와 비효율적인 사업들을 정리하면서 주춤했던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엠아이텍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464억원으로 전년대비 17.5% 감소했다. 이에따라 영업이익도 141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엠아이텍은 유럽과 일본에서 재고를 조정하면서 매출이 주춤했고 지난해 4분기부터는 정상화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분기별로 보면 2분기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22% 및 42% 이상 줄어든 반면 4분기에는 17%수준으로 감소폭이 줄었다.
해외에서 재고 조정에 더해 보스톤 사이언티픽의 엠아이텍 인수 무산도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는 매출 552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9% 및 30%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일본 매출 회복이 실적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규로 출시한 멀티홀 담도 스텐트의 본격적인 판매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럽에서 올림푸스가 경쟁사인 태웅메디칼 인수에 따른 재고조정이 인수 무산으로 매출이 회복되고 의료기기관리규정(MDR) 강화도 스케쥴이 늦춰지면서 유럽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엠아이텍 관계자는 "지난해는 사업외적인 변수들이 겹쳐 실적이 나빠졌지만 사장에서 제품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실적은 다시 예년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엠아이텍은 지난해에 비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사업들도 정리했다. 2017년에 비뇨기용 스텐트와의 시너지를 예상하며 젬스유로캠프를 합병해 쇄석기 사업에 진출했지만 5년만인 지난해 9월 외부에 사업부를 매각했다.
또 혈당측정기 제조사업부문을 지엠에스바이오로부터 2019년에 인수해 해외시장 문을 두드렸지만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 사업부문도 지난해 10월 접었다.
이로써 엠아이텍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엠아이텍 관계자는 "스텐트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업부 정리가 있었다"며 "올해는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엠아이텍 로고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