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카카오가 2억580만달러(약 2850억원)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EB)를 프리미엄 30%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카카오는 23일 자사주 460만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B 2억1220만달러어치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조달한 자금은 인수·합병(M&A) 자금과 인공지능(AI)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입자금 등으로 쓴다.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
EB는 기업들이 보유한 자사주를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EB 투자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한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 교환을 원하지 않으면 채권 금리를 받고 만기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최종 교환 가액은 22일 종가(4만9000원) 대비 30%의 프리미엄을 받은 6만3700원으로 결정됐다. 만기일은 5년 후인 2029년 4월 29일로, 금리는 2.625%이다.
카카오 측은 "이번 교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카카오는 다양한 플랫폼, AI 등의 경쟁령 강화를 위한 글로벌 콘텐츠, 인프라 확장 및 안정화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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