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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대인플레 0.1%p↓…"농산물 가격 안정 기대감"

기사입력 : 2024년04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4월24일 06:00

한국은행, 4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중동 정세 불안 다 반영 안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농산물 가격 하락 기대감이 반영되며 4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소폭 하락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1%로 지난 3월(3.2%)과 비교해 0.1%포인트(p)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가 향후 1년 간 예상하는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소비자는 앞으로 물가에 미칠 주요 품목으로 농축수산물(64.1%)과 공공요금(47.3%), 석유류 제품(35.8%) 등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통계청이 5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채소류(9.4%)와 과실(24.1%), 곡물(7.7%) 등이 오르면서 농산물 가격이 13.6% 상승했다. 이는 2021년 5월(14.9%)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사과(55.5%), 쌀(10.6%), 파(39.3%), 오이(39.9%)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고르는 모습. 2023.12.05 choipix16@newspim.com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로 전월과 같았다. 한국은행은 수출 증가세 지속에도 물가 및 금리 부담 장기화로 인한 소비 여력 둔화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은 100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4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시장금리가 소폭 반등한 영향이 컸다.

주택가격전망은 101로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은 145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한국은행은 이번 조사 결과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촉발한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원/달러 환율 변동 등이 다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드론(무인기)과 미사일 공격을 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지난 19일(미국 현지시각) 이란 본토를 타격하며 보복 공격에 나서는 등 중동 정세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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