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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직물의 문명사 조망한 책 '패브릭'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13:36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13:36

네안데르탈인의 식물섬유에서 리바이스 청바지까지
기능과 아름다움 추구, 인간의 독창성에 관한 이야기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계획을 짜고, 셔틀버스를 타며, 모임을 조직하고…. 이 모든 일상의 표현들이 '직물'과 관련된 단어들이다. '패브릭'은 직물의 문명사를 조망한 책이다. 섬유, 실, 직물, 염료와 같은 생산공정부터 직물에 혁신을 일으킨 사람들, 직물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직물의 문명사 다룬 책 '패브릭' 표지. [사진 = 민음사 제공] 2024.04.22 oks34@newspim.com

우리는 햇빛이나 공기만큼이나 직물을 당연하게 여기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나 문명의 탄생을 논할 때도 농경, 바퀴, 문자 등을 중요하게 여길 뿐, 직물은 언급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농업은 식량뿐만 아니라 섬유를 수확하는 과정에서도 발전해 왔다. 대항해시대 이후 바다를 누빈 유럽인들에게 직물과 염료는 금과 향신료만큼이나 귀중한 상품이었다. 산업혁명은 실을 잣고 천을 짜는 기계에서 시작되었다.

직물의 이야기는 인류의 이야기 그 자체이며, 모든 곳과 모든 시대에 존재하는 전 지구적 이야기다.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탁월한 저널리스트인 버지니아 포스트렐은 문명이라는 구조(fabric)에 새겨진 직물의 이야기를 파헤쳐 인류 공동의 경험과 기억으로 끌어올린다. 민음사 펴냄. 536쪽. 22000원.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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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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