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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중동 불안에 하락...P&G·넷플릭스↓ VS 파라마운트↑

기사입력 : 2024년04월19일 21:30

최종수정 : 2024년04월19일 21:3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간밤 이란 중부 이스파한 상공에서 드론(무인기) 3기가 목격됐으며, 이를 이란 방공체계가 격추했다는 보도에 전운이 고조되며 글로벌 증시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유가와 금값은 급등했다.

다만 핵시설을 포함한 피해가 알려지지 않은 데다 공격 자체를 부인하는 듯한 이란 현지 보도가 나오자 일단 시장은 안도하며 지켜보는 분위기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64.00포인트(0.17%) 내린 3만7943.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7.00포인트(0.14%) 하락한 5042.0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50.00포인트(0.28%) 밀린 1만7497.25을 각각 가리켰다.

이란의 군사훈련.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4 mj72284@newspim.com

당초 ABC 방송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미 정부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이란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파르스 통신 역시 이란 중부 이스파한 공항 근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란 측은 미사일 공격을 부인하며 이스파한 상공에 목격된 드론을 격추하면서 방공체계가 가동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란 국영 프레스 TV 등 일부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 이란이 외국의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또한 이스라엘 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스라엘이 이스파한 공격의 배후인지를 묻는 말에 답변을 거부했다.

아직 피해가 보고되지 않은 데다 이란 측이 미사일 공격 자체를 부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시장에서는 일단 사태가 일단락된 것으로 보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란 공항 근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최초의 보도가 전해진 직후 시장은 요동쳤다. 중동 확전 우려에 국제 유가가 3% 이상 급등하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90달러를 넘어섰고, 한국 코스피, 일본 닛케이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비트코인 가격도 일시 6만달러를 뚫고 내려갔다.

현재는 비트코인 가격인 6만4000달러로 회복되고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등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는 다소 줄어든 분위기다. 다만 중동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해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이 높은 변동성에 시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XTB의 캐슬린 브룩스 리서치 디렉터는 "한 번의 실수로 사상자가 발생하거나 예상치 못한 목표물을 타격하면 보복이 확대하며 중동이 더 깊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면서 "특히 금융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치를 재조정하는 미묘한 시점에서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종목명:NFLX)의 주가 하락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2분기 전망이 실망스럽다는 평가 속에 매도 압력이 커졌다. ▲월트디즈니(DIS)와 ▲로쿠(ROKU) 등 여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의 주가도 1% 이상 동반 하락 중이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 = 셔터스톡]

이번 주 S&P500지수는 주간으로 6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로 기록될 전망이다. S&P500 지수는 지난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번 주에만 2.2% 내렸다. 이번 주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면 S&P500과 다우지수는 3주 연속, 나스닥은 4주 연속 하락장을 이어가게 된다.

최근 이어진 중동 불안과 미국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 위축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된 가운데, 고용과 소비 등 지표는 강세를 보이고 있어 연초 3월 첫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은 이제 9월에나 첫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보며 금리 인하 시기를 결정하겠다며 '신중론'을 강조하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마저 최근 "인플레이션을 2% 낮추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금리 인하가 뒤로 더 밀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올해 금리 결정에 투표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가 내년으로 밀릴 가능성마저 언급해 시장 불안을 키웠다.

랜스버그 베넷 프라이빗 웰스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랜즈버그 수석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현재 주식 시장의 가장 큰 걱정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플레가 다시 가속화하며 2024년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데이터들은 우리에게 분명히 (금리 인하를 위한)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했다"면서 "대신 데이터들은 그 확신을 달성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임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의 영화산업 및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의 주가가 개장 전 7% 넘게 급등하고 있다.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파라마운트 공동 입찰 가능성에 대해 협의 중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반면 글로벌 소비재 기업인 ▲프록터 앤 갬블(PG)은 엇갈린 실적 발표에 주가가 1% 넘게 내리고 있다. 회사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52달러로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1.41달러)를 웃돌았으나, 이 기간 매출은 202억달러로 예상치(204억1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올해 전체로 회사는 순 EPS가 10~1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이전 예상치 8~9%보다 올려잡은 수준이다.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은 기존의 2~4%를 유지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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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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