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에세이집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로 잘 알려진 작가이자 언론인, 사회운동가인 홍세화(장발장 은행장)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별세한 홍세화 작가 겸 언론인. 2024.04.18 oks34@newspim.com |
홍세화는 이날 낮 12시쯤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입원 중에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 2월 전립선암 4기 판정을 받고 국립암센터와 녹색병원을 오가며 항암 치료를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부터 병세가 악화됐다.
국내 대표 진보 지식인으로 꼽히는 홍세화는 1977년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무역회사에 입사해 1979년 해외 지사에 근무하다가 남민전 사건에 연루돼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했다. 1995년 파리에서 택시운전을 하던 경험을 풀어낸 저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가 출간되면서 고인은 한국에 '톨레랑스'(관용)를 퍼뜨린 지식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99년 출간한 문화 비평 에세이 '센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다. 장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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